대형마트 잇단 폐점…SSM은 성장
[KBS 광주] [앵커]
대형마트가 도심 공동화와 인터넷쇼핑 증가로 경영난을 견디지 못해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광주 계림점과 순천 풍덕점이 조만간 폐점할 예정인데, 대형마트와 달리 기업형 슈퍼마켓, SSM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각기자입니다.
[리포트]
폐점을 한달 여 앞둔 대형마트 외벽에 80% 가격인하에 고별 정리를 알리는 현수막이 나붙었습니다.
마트 마당에는 할인제품 매대가 설치됐고, 한켠에는 철거된 비품이 옮겨집니다.
2007년 문을 연 홈플러스 광주계림점의 영업은 12월초까지입니다.
[유순애/홈플러스 이용 고객 : "아무래도 옆에 가까운데 있으니까 편리했죠. (문을 닫으면) 필요한 것 제대로 얼른얼른 가서 못 사니까 (불편하죠.)"]
홈플러스 순천 풍덕점도 조만간 폐점 예정인 가운데 광주지역에서만 최근 5년 사이 대형마트 5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온라인 쇼핑이 급성장하고, 매장 이용객이 줄면서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겁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의 잇단 폐점 속에서도 중소형 규모의 기업형 슈퍼마켓, SSM은 약진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별 매출 증가율을 보면 대형마트는 저조한데 비해 기업형 슈퍼마켓은 가장 큰 매출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대형마트보다 접근성이 좋은데다, 1~2인가구 중심의 소용량 위주의 상품 구성, 신선제품의 빠른 배송 등이 SSM의 강점입니다.
[김하경/SSM 이용 고객 : "접근성이 좋은 거랑, 신선식품이 가장 큰 것 같아요. 아이들 먹일 재료들 때문에 (슈퍼마켓을 찾게 됩니다)."]
대형마트의 위기가 여전한 가운데 기업형 슈퍼마켓이 대형마트와 인터넷 쇼핑의 틈새시장을 공략하며 유통업계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성각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
이성각 기자 (dr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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