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당국자 "北파병, 동북아에도 영향…韓과 안보협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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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당국자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증대하는 북러 협력이 어떻게 동북아에도 실제적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첫 사례"라고 경고했다.
EU 대외관계청의 롤랑 호네캄프 한일과 부과장은 이날 벨기에 루뱅대에서 열린 주벨기에 한국대사관 주최 '한국-EU 상호인식 조사' 발표회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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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뱅[벨기에]=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유럽연합(EU) 당국자가 31일(현지시간)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증대하는 북러 협력이 어떻게 동북아에도 실제적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첫 사례"라고 경고했다.
EU 대외관계청의 롤랑 호네캄프 한일과 부과장은 이날 벨기에 루뱅대에서 열린 주벨기에 한국대사관 주최 '한국-EU 상호인식 조사' 발표회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호네캄프 부과장은 "우크라이나가 생존을 걸고 싸우고 있고 중동 정세 역시 위기인 상황에서 이제는 동북아시아에서 잠재적 불안정함까지 생기게 되는 것"이라며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EU 관계와 관련해 기존의 경제통상 부문에 더해 이제는 "안보국방 부문의 협력을 증대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EU 회원국 대부분이 속해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전통적 안보 측면에 집중해왔다면 EU 차원에서는 한국 등 파트너국들과 가짜뉴스·사이버 위협·우주 역량 등 신(新)안보 부문 협력을 확대하는 데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벨기에 한국대사관은 이날 루뱅대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 EU 일반 대중이 서로를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수행한 한정훈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한국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EU 응답자 비율은 45.9%였다. 'EU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한국인 응답자는 전체의 59.1%로 집계됐다.
EU 응답자들은 한국하면 떠오르는 단어로 '현대적'을 가장 많이 많았고, 이어 '뛰어남'(excellent), '강인함', '평화로움' 순이었다고 한 교수는 전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6월 약 2주에 걸쳐 '스태티스타 큐'와 한국리서치 주관으로 EU 회원국 7개국 각 800∼1천명씩, 한국인 2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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