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3년 만에 ‘공룡’ 품으로…‘뛰고 경쟁하고’
[KBS 창원] [앵커]
NC다이노스의 4번째 새 사령탑 이호준 감독이 10월의 마지막 날인 어제 취임했습니다.
선수들과 첫 공식 인사를 나누면서 다음 시즌에 대한 청사진을 그렸는데요.
다음 시즌 깜짝 주장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3년 만에 이호준이 다시 공룡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NC 다이노스 4대 사령탑 이호준 감독은 재치 있는 포즈와 함께 선수 시절 등번호인 27번을 다시 한번 새겼습니다.
'27번 이호준'을 기억하는 팬들에게 화답하는 결정입니다.
[이호준/NC다이노스 감독 : "큰형처럼 (팀을 이끄는) 그런 문화를 좀 만들어줬으면 하는 그런 바람들이 되게 많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의미가 좋아서 다시 27번을 달게 됐습니다."]
New Chapter, 새로운 장을 연다는 취임식.
창단 첫 NC다이노스 선수 출신 감독.
야구 인생에서 감독으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었습니다.
선수들과 눈을 맞추고 악수하며 정식 첫인사를 나눴습니다.
1군 코치진 구성을 마친 이 감독은 1루까지 전력 질주하는 '경쟁'과 누구나 주전으로 뛰는 '육성', 이를 통한 선수의 성장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이호준/NC다이노스 감독 : "부담감도 느끼고 정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만든 게 또 팬분들이고, (팬들에게) 4번 욕먹고 6번만 칭찬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마음으로…."]
깜짝 주장 발표도 이어졌습니다.
첫 기자회견부터 대화가 잘 통한다던 박민우였습니다.
[박민우/NC다이노스 선수 : "감독님 표정만 보면 지금 어떠한 기분이시고 어떠한 상태라는 거를 파악할 수 있을 정도였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얘기를 하고 또 자리를 함께하면서 그러한 수준에 오르기까지 노력을 하겠습니다."]
올해 정규리그를 9위로 마무리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공룡군단.
취임식을 마친 이호준 감독은 다음 시즌 더 강한 공룡군단을 꾸리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섭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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