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수출입 동향 발표 예정…반도체 수출 호조 이어질까?

윤진섭 기자 2024. 11. 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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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국내 증시는 혼조세로 10월을 마무리했습니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리 시장에서 대거 이탈하며 코스피는 2560선마저 무너졌습니다.

10월 31일, 공포의 핼러윈데이였습니다.

게다가 간밤 뉴욕증시도 빅테크 실적 불안에 3대 지수가 와르르 무너진 터라 11월 첫 거래일을 시작하는 투자자들의 마음은 불안하기만 한데요.

통상 핼러윈이 끝나면 11월부터 6개월간 시장이 대체로 오른다는 증권가의 오랜 속설이 있죠.

올해는 어떨까요?

우선 어제(31일) 장부터 복기하시죠.

코스피가 1.45% 하락해 2556.15포인트였던 반면 코스닥은 0.66% 반등에 성공하며 743.06포인트에 마무리됐습니다.

외국인이 자금을 빼내면 지수가 어김없이 내려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어제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팔자 포지션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 8613억 원 대거 순매도에 나서며 지난 6거래일 동안 무려 2조 50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팔아냈습니다.

어제 기관이 3307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도 5614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외국인 1496억 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44억 원 소폭의 매도 우위.

개인이 1371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입니다.

유가증권시장 대형주들이 퍼렇게 멍들었습니다.

시총 20위권에서 딱 3종목 시총 10위권에서 딱 1종목, 삼성전자만 상승불 켰습니다.

삼성전자 어제 확정실적을 발표했죠.

예상보다도 DS부문 영업이익은 저조했습니다.

만, 4분기엔 5세대 HBM을 엔비디아에 본격 공급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었습니다.

다만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세는 0.17% 그쳤습니다.

한편 풍선효과로 SK하이닉스는 4.46% 낙폭을 기록했고요.

LG에너지솔루션 1% 가까이 빠진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 셀트리온, 기아까지 모두 2% 넘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KB금융도 3.8%, 포스코홀딩스 1.32%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유가증권시장보다는 분위기가 양호했습니다.

일부 제약바이오 업종이 반등에 성공했는데요.

HLB와 리가켐바이오 상승했고 삼천당제약이 먹는 비만치료제 개발 이슈가 재부각되며 6.2%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반도체 소부장 종목인 리노공업도 2%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알테오젠이 하락했고 에코프로 적자전환 소식에 1.74%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소폭 올랐지만 역시 장 마감 후에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했습니다.

휴젤이 0.18%, 클래시스 2% 가까이 내렸습니다.

환율은 더 떨어졌습니다.

정규장 마감 시간 달러 기준 2원 50전 내린 1379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다수 부진한 가운데 일본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금리 인상 의지를 밝히면서 엔화 강세에 연동됐습니다.

이후 환율은 저점을 더 낮췄습니다.

오늘(1일) 새벽 역외환율은 1372원 선까지 내렸는데요.

미국의 비농업 고용지수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상황에서 엔화와 위안화 강세에 연동됐습니다.

오늘 외환시장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11월 첫 거래일이자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입니다.

통상 핼러윈 효과라고 11월부터 시장이 오르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도 통할 지 주목됩니다.

시장은 사실 다음 주 빅이벤트만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미리 체크해두시죠.

일단 4일에 코리아밸류업 지수 상품이 출시됩니다.

밸류업 공시, 밸류업 지수 편입 기업을 추종하는 ETF 12개 종목과 ETN 1개 종목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데요.

이 상장지수 상품의 상장 규모는 5110억 원으로 시장에서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밸류업 참여 유인이 증가하고 밸류업 프로그램도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건 현지시간 5일 이뤄지는 미국 대선입니다.

베팅사이트와 여론조사 집계치는 점차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우세를 향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경우 2차 토론이 끝난 직후부터 공화당 정책 관련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더 많이 담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죠.

IM증권은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이 오르고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며 수출주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기 때문에 수출주가 아닌 종목을 찾아봐야 한다고 조언했고요.

KB증권은 트럼프 관련해서 원전과 자율주행, 바이오, 헬스케어, AI 주를 눈여겨보라고 조언했습니다.

다음 주 미국 대선 판세에 따라서 관련 내용들은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은 9시에 우리나라 수출입 동향이 나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확인이 필요하고요.

실적 발표도 이어지는데 동원그룹주과 DL 등의 실적도 체크하시죠.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화장품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실적 부진 우려로 내리막을 타던 아모레퍼시픽이 증권가 예상을 넘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화장품주 투심이 개선된 영향입니다.

오늘 장까지 이런 흐름 이어질 지 지켜보시죠.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흔들렸습니다.

양호하게 나온 신규 지표보다도 '으스스한' 빅테크 실적에 마음을 쓴 모습이었죠.

우리 시장도 다소 부담감을 안고 출발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미국 대선 등 빅이벤트를 앞두고 눈치 보고 있는 시장 이번 주 거래일까지 슬기롭게 대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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