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오남용·불가항력·억까짤"… 지드래곤, 신곡서 '마약 사건' 풍자

김영훈 기자 2024. 11. 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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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이 7년만에 선보인 신곡을 통해 마약 무혐의 사건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풍자했다.

또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마약 투약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한해 마약 사범이 2만건에 달하는 사실 등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약 근절 활동과 사회적 약자 및 아티스트 후원 사업 등을 위한 재단 '저스피스'를 설립해 3억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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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이 신곡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풍자했다. /사진=지드래곤 'POWER' 뮤직비디오 캡처
가수 지드래곤이 7년만에 선보인 신곡을 통해 마약 무혐의 사건 등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풍자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POWER'(파워)를 공개했다. 2017년 발매한 미니앨범 '권지용' 이후 7년 4개월만의 솔로 복귀다.

지드래곤의 'POWER'에는 "억까 짤 퍼다 샬랴샬랴하다가 shout out" "애들이 나보고 개꿀이라더군 댓글 리플 관종 걔들 입틀막고" "I don't give a 쉬-잇 웃다 끝 '돈' 기부 '억' 씨-익" "권력오남용 묻고 관용 천재 지병 불가항력" 등의 가사가 담겼다.

해당 가사는 지난해 그를 둘러싼 마약 혐의를 비롯해 각종 루머들을 풍자한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10월 25일 마약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온라인 상에서는 지드래곤의 어눌한 말투, 산만한 몸짓 등을 짜깁기한 영상이 퍼지며 마약 투약으로 인한 이상 증세라는 루머가 확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에 자진 출석하고 언론에 출연해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하는 등 결백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가사 중 "억까 짤 퍼다 샬랴샬랴하다가 shout out" 이라는 문구가 이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마약 투약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한해 마약 사범이 2만건에 달하는 사실 등 가슴 아픈 사실을 알게 됐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마약 근절 활동과 사회적 약자 및 아티스트 후원 사업 등을 위한 재단 '저스피스'를 설립해 3억원을 기부했다. "I don't give a 쉬-잇 웃다 끝 '돈' 기부 '억' 씨-익" "권력오남용 묻고 관용 천재 지병 불가항력" 등 가사에는 이러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풍자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은 신곡 발매 전날인 지난달 30일 tvN 예능 '유 퀴즈 온더 블럭'에 출연해 "반 평생 넘도록 화려하게 살다 보니까 나의 문제가 아닌 상황들이 벌어지더라"라며 "답을 못 찾은 상태에서 코너로 계속 몰리던 느낌"이라고 마약 루머 당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나에게 힘은 음악"이라며 "제3자의 눈으로 바라봤을 때 요즘 미디어의 힘이 큰데 그것의 힘에 대한 풍자 아닌 풍자"라고 신곡에 대해 설명했다.

음원과 같은 시각 공개된 지드래곤의 'POWER' 뮤직비디오는 공개 14시간(11월1일 오전 8시14분 기준)만에 700만뷰를 기록 중이다.

김영훈 기자 mike4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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