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실적도 주주환원도 ‘굿’ 이유 있는 주가 상승”…목표가↑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11. 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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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과 주주환원책 강화가 주가 상승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4691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주주환원 확대, 높은 사업목표 제시 등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으로 하나증권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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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사진 출처 = 현대글로비스]
하나증권은 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과 주주환원책 강화가 주가 상승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4691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이 기간 현대글로비스의 물류·해운·유통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각각 15%, 28%, 17%씩 증가하는 등 전방위 사업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각 사업부문 별로 살펴보면, 물류에서는 완성차 내수 부진을 믹스 개선이 만회하면서 3분기 국내 물류 매출이 4% 증가했고 해외 물류는 해외 완성차 내륙운송 물동량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18% 늘었다.

해운에서는 벌크해상운송이 장기 가스선 및 탱커선 운항 개시 효과로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7% 신장했고, 완성차해상운송(PCTC)은 일부 노선 운임 조정과 선대 확대에 힘입어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통 중 반조립제품(CKD) 매출액은 해외 공장 물량 공급과 환율 상승으로 21% 증가했고, 중고차 경매·기타 유통은 물량 변동으로 각각 6%, 5%씩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중고차, 기타유통을 제외한 주력 부문들에서 성장했고, 특히 해외 물류·PCTC·CKD 등에서 운임 시황의 상승과 선대 확대, 환율 효과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하나증권은 평가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에 걸쳐 일부 노선에 대해 완성차 해상운송 운임을 조정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고 관련 효과가 4분기에도 지속되며 연말까지 주요 고객사들에 대한 장기계약 갱신도 있어 운임을 포함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선대는 2분기 89척에서 3분기 94척을 기록했고 4분기 98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형 중장기 노선이 순차적으로 투입되고 고비용 단기 용선의 사용 축소로 원가 개선이 있을 것으로 하나증권은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1조6000억~1조7000억원을 제시했는데, 최소 상단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주환원 확대, 높은 사업목표 제시 등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주주가치도 제고될 것으로 하나증권은 전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30년 매출액 40조원 이상, 영업이익 2조6000억~3조원,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목표치로 제시한 바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발주된 선대들을 순차적으로 인수하면 용선의 반납이 지속되고, 원가 경쟁력을 갖춘 고정 선복의 비중이 확대되기 때문에 향후에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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