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슈] 삼전,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 가능성…반도체주 주목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삼성전자 퀄테스트 통과 반도체주 주목

어제(31일) 삼성전자가 실적발표와 함께 엔비디아 퀄 테스트 통과 가능성을 시사하자 반도체주가 주목받았습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고객사 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직접적으로 엔비디아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HBM 최대 수요처가 엔비디아라는 점에서 엔비디아 품질테스트가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 고객인 엔비디아의 HBM3E 품질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는 가운데 HBM 시장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를 일축하기 위해 이같은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3분기에 10% 초중반대이던 HBM3E의 매출 비중이 4분기 50%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이는 본격적인 엔비디아 납품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하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는 양전에 성공하고 반도체 부품단에서도 동반 상승세가 나와줬습니다.

◇ 북한 ICBM 도발 방산주 '들썩'

북한이 올해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습니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파병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발표한 직후 북한이 ICBM을 쏘아 올린 것인데요.

이에 따라 북한의 ICBM 발사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한미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는 한편, 러시아에 향해있는 국제사회의 시선을 분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 도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강력히 대응하겠다면서, 미사일 생산에 쓰이는 품목들을 수출통제 대상에 올렸습니다.

이처럼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지면서 방산주가 연일 들썩이고 있습니다.

◇ 첫 고병원성 AI 확진 관련주 상승

올해 가을 처음으로 국내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는 지난 5월 23일 경남 창녕군 소재 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감염 사례가 나온 지 5개월 만인데요.

이에 따라 중수본은 이 농장에서 항원을 확인하고 농장에서 기르던 닭과 오리 780여 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전국 가금농장과 축산시설에 대해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내렸습니다.

한편, 현재 전국 축산농가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럼피스킨과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가축전염병도 잇따르면서 하반기 축산물 물가는 비상이 걸린 모습입니다.

럼피스킨은 불임, 원유량 감소 등 생산성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고병원성 AI가 유행할 경우 가금류 폐사와 살처분 등 방역 조치로 인해 닭고기와 오리고기, 달걀 등 축산물 가격이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같은 불안감에 관련주들이 들썩였습니다.

◇ 체코 원전 계약 일시 보류 원전주 약세

우리나라와 체코가 추진 중인 원전 건설 계약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체코 반독점 당국이 한국수력원자력과의 두코바니 원전 신규 건설사업 계약을 일시적으로 보류 조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미국 업체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전력공사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고, 당국이 이를 받아드리면서 원전 계약이 일부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서 정부와 한수원은 체코 반독점 당국의 조치가 절차에 따른 것일 뿐 계약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높아진 불안정성에 원전주에 대한 투자심리는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다만 조금 전 체코 반독점사무소가 프랑스와 미국 경쟁업체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에 따라 내년 3월 본계약에 다시 한번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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