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억울하고 힘든 일" 이것 때문?···남편 안성현 '코인 상장 불법 수수' 실형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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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안성현씨가 암호화폐(코인)를 상장해주겠다며 불법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재판에서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와 이 전 대표는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사업가 강종현씨로부터 A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 원, 합계 4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를 수수한 혐의(배임수재 등)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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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결심 공판, 12월 말 선고 예정
프로골퍼 안성현씨가 암호화폐(코인)를 상장해주겠다며 불법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재판에서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안씨는 그룹 핑클 멤버 성유리씨 남편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정도성) 심리로 열린 안씨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안씨에게 징역 7년, 벌금 20억 원, 추징금 15억 원, 청탁 대가였던 명품 시계 2개 몰수의 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함께 기소된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에게는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또 몰수 3050만 원과 추징금 15억 2500만 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와 이 전 대표는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사업가 강종현씨로부터 A코인을 거래소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30억 원, 합계 4억 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를 수수한 혐의(배임수재 등)를 받는다.
검찰은 안씨에게 '이 전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며 강씨를 속여 20억 원을 따로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도 적용했다.
안씨와 이 전 대표는 지난해 9월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1심 첫 공판에서 안씨와 이 전 대표는 혐의를 부인했다. 이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은 "30억 원을 전달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안씨는 강씨와 돈을 주고 받은 것은 맞지만 청탁 명목은 아니라는 취지 등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 밖에 검찰은 청탁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강씨와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모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안씨는 2005년 프로골퍼로 데뷔했고 2017년 5월 성씨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22년 1월 출생한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성씨는 올해 초 인스타그램 계정에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는 글을 올렸다. 안씨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힌 것으로 추정된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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