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잇단 용역 계약·협상 해지…“공정성 결여”
[KBS 춘천] [앵커]
삼척시가 기획한 축제나 사업이 최근 연기되거나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사업 관련 업체 선정에서 공정성 시비가 불거졌기 때문인데요.
삼척시는 사업 전반에 대해 조사해 재발 방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입니다.
노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시는 침체된 동굴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최근 '동구리 동굴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개막을 한 달 도 채 안 남기고 축제는 연기됐습니다.
축제 행사를 진행하는 업체 선정에 공정성 시비가 제기된 탓입니다.
삼척시는 평가위원 일부가 특정 업체 정성 평가에 유리한 점수를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홍옥희/삼척시 관광정책과장 : "계약한 업체가 (○○협회) 부회장으로 돼 있더라고요. 공정성에 문제가 있을 거 같아서 지금 지휘부에서 지금 이거는 해지 검토를 해서 최종적으로 해지를 하게 됐습니다."]
삼척시는 협상에 의한 계약이 아닌 경쟁 입찰 방식으로 새로운 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재추진 중입니다.
2027년까지 사업비 3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인 '탄광유산 활용사업'도 공정성 논란 끝에 일단 보류됐습니다.
사업 관리와 자문을 맡은 교수가 협회장을 맡고 있는 협회의 회원사가 관련 우선 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겁니다.
삼척시는 관련 민원이 제기된 뒤에야 해당 교수에게 맡긴 사업 관리와 자문 직책을 해촉했습니다.
[이명기/삼척시 기획조정실장 : "PM(프로젝트 매니저)의 자문 아닌 자문을 받아서 해오다 너무 의지하다 보니까 공교롭게 그렇게 된 케이스가 된 것 같아요."]
공정성 시비가 잇따르는 가운데, 삼척시는 앞으로 '협상에 의한 계약'을 진행할 경우 사업 과정을 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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