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美 기술주 삭풍·고용보고서 대기…코스피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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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내 증시는 미국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급락해 경계감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나스닥 급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국 10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며 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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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지표·미국 10월 고용보고서 주목…"차분히 대응해야"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1일 국내 증시는 미국 10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가운데 나스닥지수가 급락해 경계감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코스피는 삼성전자 강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1.45% 내린 2,556.1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0.66% 오른 743.06을 나타냈다.
삼성전자(0.17%)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 검증) 통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장중 6만원선을 회복했으나,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간밤 뉴욕증시는 빅테크주가 실적 우려로 급락하면서 일제히 내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90% 내렸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86%, 2.76% 떨어졌다.
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플랫폼스 주가가 양호한 3분기 실적에도 향후 실적 둔화 우려 등에 각각 6%, 4% 급락하며 하방 압력을 높였다.
이에 기술주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엔비디아(-4.7%), 브로드컴(-3.9%), 암 홀딩스(-8.5%) 등이 내리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 급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된 애플과 아마존, 인텔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아마존과 인텔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각각 5%, 8% 넘게 올랐다. 다만 애플은 중화권 실적이 기대 이하라는 점에서 시간 외 거래에서 1%가량 하락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9월치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5월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이날 국내 증시는 간밤 나스닥 급락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국 10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며 경계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돈 바 있다.
최근 고용지표가 노동 시장의 견고함을 보여준 가운데 10월 고용보고서에서도 지난 9월과 같이 예상치를 웃도는 '뜨거운' 고용지표가 확인될 경우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재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경제 데이터가 노동시장의 강세를 보여줌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며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미 대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당분간 현 수준에서의 등락은 불가피하다"며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다만 전날 국내 증시에 마이크로소프트·메타플랫폼스 하락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는 만큼 증시의 하락폭은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장중 공개되는 10월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지수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시장의 변동성은 높을 것이나 어제 외국인 대량 매도에 따른 시총 상위주 약세가 월말 수급 리밸런싱과 같은 기계적인 영향도 있는 만큼 장 후반 밀린 부분을 어느 정도 되돌리긴 할 것"이라며 "또한 10월 한국 수출을 통해 4분기 첫 달의 실적 데이터를 추정할 수 있기에 10월 수출 결과가 국내 증시의 장중 주가 회복 강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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