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리려는 자 막으려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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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2024년 들어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0월의 마지막날인 31일.
기상 악화 등으로 지난주 대북전단 살포를 포기했던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회원들이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들머리에서 1달러 지폐를 동봉한 대북전단 10만 장을 살포하기로 해 긴장이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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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회, 11월 중 다시 날리기
인천 강화군도 위험구역 설정
북한군이 2024년 들어 처음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한 10월의 마지막날인 31일. 기상 악화 등으로 지난주 대북전단 살포를 포기했던 전후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 회원들이 이날 오전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들머리에서 1달러 지폐를 동봉한 대북전단 10만 장을 살포하기로 해 긴장이 고조됐다.
저지하는 움직임도 만만찮았다. 오전 9시30분께 통일대교를 건너온 민간인출입통제구역(민통선) 주민 50여 명이 20여 대의 트랙터에 ‘북한의 소음방송 때문에 못살겠다’ ‘대북전단 살포를 멈춰라’라는 내용 등이 담긴 펼침막을 걸고 임진각 진입로 1차로를 막아섰다. 전단 살포를 막고자 민통선 주민, 파주 지역 시민단체, 정당 등으로 꾸려진 ‘평화위기파주비상행동’과 납북자가족단체가 대립하면서 경기도특별사법경찰, 파주시청, 경찰, 소방관 등이 물리적 충돌에 대비했다.
대북전단 살포는 농민과 시민단체, 경기도의 저지로 무산됐지만, 연합회 쪽이 11월 중 다시 살포하겠다고 밝혀 물리적 충돌 등이 우려된다. 한편, 인천시 강화군은 11월1일부터 강화군 전 지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자의 출입 통제와 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10월31일 내렸다.
파주=사진·글 이종근 선임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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