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비트코인 3%대 하락…7만 달러 선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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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를 향해 질주하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현지 시각 10월 31일 하락하며 7만 달러 선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20분(서부 시간 오후 2시 2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39% 하락한 7만 131달러(우리 돈 약 9천646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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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가를 향해 질주하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현지 시각 10월 31일 하락하며 7만 달러 선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20분(서부 시간 오후 2시 2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39% 하락한 7만 131달러(우리 돈 약 9천646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9일 7만 3천 달러 선을 넘어서며 올해 3월 13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경신을 눈앞에 뒀으나, 전날 상승세가 멈춘 데 이어 이날에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7만 달러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 가격도 5.65% 떨어졌고,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도 5.80% 하락했습니다.
가상화폐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한 데에는 여러 악재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76% 하락 마감하는 등 주식 시장이 큰 약세를 보이면서 가격이 내렸습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나스닥 지수와 연동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상무부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노동부의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대체로 양호했습니다.
그러나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3%를 넘어서는 등 급등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다소 낮아진 점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은 기존 67%에서 61%로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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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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