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의자 만들지만 편하지가 않네”…경영권 놓고 싸우다 구속 갈림길 선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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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로봇 기업 '바디프랜드' 대주주 사이의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횡령과 배임 혐의로 강운철 전 바디프랜드 이사회 의장(창업주)과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의 대주주 한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지난 2021년 경쟁업체에 헬스케어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바디프랜드는 이듬해 주인이 바뀐 뒤 대주주 간 분쟁과 함께 매출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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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횡령과 배임 혐의로 강운철 전 바디프랜드 이사회 의장(창업주)과 사모펀드 한앤브라더스의 대주주 한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의장 등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내달 4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앞서 한앤브라더스는 62억원의 직무발명보상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법인카드를 부정 사용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강 전 의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강 전 의장 측도 고급 호텔 스위트룸 숙박료를 법인카드로 결제한 의혹 등 회삿돈 유용 혐의로 한씨를 맞고소했다.
지난 2021년 경쟁업체에 헬스케어 업계 1위 자리를 내준 바디프랜드는 이듬해 주인이 바뀐 뒤 대주주 간 분쟁과 함께 매출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 반면 2020년까지 매출액 3002억원에 그친 세라젬은 2021년 667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해 업계 1위 자리를 꿰찼다.
바디프랜드는 강 전 의장이 장인인 조경희 전 회장과 2007년 공동 창업한 회사다. 강 전 의장은 안마의자 제조·판매·렌탈을 주요 사업으로 해 사세를 키웠다.
사모펀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한앤브라더스가 공동 설립한 투자목적회사(SPC) 비에프하트는 지난 2022년 지분 46.3%를 사들이며 바디프랜드의 최대주주가 됐다. 강 전 의장은 지난해 4월 사임하며 경영권을 내려놓은 뒤 고문 역할을 맡아오다 올해 3월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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