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간보던 5기 정수, 결국 눈물까지 흘렸는데…18기 정숙 "마음 사그라진 상태" ('나솔사계')
[텐아시아=김서윤 기자]
‘나솔사계’가 최종 선택을 앞두고 로맨스 위기를 맞았다.
10월 31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최종 선택 전날 밤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솔로민박’의 위태로운 러브라인이 그려졌다.
‘솔로민박’에서의 마지막 밤, 13기 영철은 모두가 모인 야식 타임에서 자신의 옆자리에 앉은 12기 영자에게 탕수육을 덜어주는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손톱이 예쁘다”는 등 12기 영자를 챙겨줬다. 하지만 맞은편에서 이를 지켜보던 8기 정숙의 얼굴은 점차 굳어졌고, 18기 광수가 8기 정숙에게 모기 기피 팔찌를 챙겨주자 13기 영철 들으라는 듯 “챙김 받으니까 좋네~”라고 크게 말했다.
15기 순자와 18기 정숙 사이에서 고민하느라 ‘데이트 선택’까지 포기했던 5기 정수도 고민 끝에 18기 정숙을 불러냈다. 두 사람을 각각 마음에 둔 15기 순자-영호는 두 사람이 나란히 사라지자 신경을 곤두세웠다. 15기 순자는 초조해하는 15기 영호에게 “(가지 말라고) 붙잡지 그랬니?”라고 타박했고, 15기 영호는 “날 안심시켜놓고는 왔다 갔다 하네”라며 불안해했다.
5기 정수, 18기 정숙은 지난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던 ‘선택의 벤치’에 다시 앉았다. 이어 “생각 정리가 안 되어서 ‘데이트 선택’을 할 수 없었다. 첫 선택을 15기 순자님으로 했었는데, 그걸 뒤집기까지가 힘들었다”라고 18기 정숙으로 마음을 바꿨음을 알렸다. 18기 정숙은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5기 정수보다 연상인 자신의 ‘나이’에 대해 그가 부담스러워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내가 어떻게 바꿀 수 없는 부분이기에 솔직히 마음이 확 내려갔다”고 밝혔다. 18기 정숙의 발언에 5기 정수는 “사실 사연이 있는 게”라고 운을 뗀 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느낀 게, 내가 부모였어도 자식이 결혼하는 걸 보고 싶으셨을 것 같아서”라고 자신의 가정사를 털어놨다. 급기야 눈물까지 쏟은 5기 정수의 모습에 18기 정숙은 위로해주면서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타이밍이 안 맞았다”라는 반전 속내를 드러냈다. 18기 정숙은 “마음이 사그라진 상태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떨리기보다 차분해졌다. 다시 마음을 끌어올리기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5기 정수도 제작진 앞에서 “나한테 마음이 닫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면서도 “제가 나이 이야기를 해서 닫힌 거니까, 벽을 허무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일이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시간 넘게 대화가 계속되자, 21기 영수는 15기 영호에게 경각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는데, 15기 영호는 ‘근자감’을 드러내며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 같은데? 난 자신 있지”라고 받아쳤다. 하지만 15기 영호는 18기 정숙이 언제 오는지 수시로 주위를 체크했다. 그러던 중. 18기 정숙이 조용히 들어오자 15기 영호는 “표정 안 좋은 거 보니까 (18기 영숙의 마음은) 나다!”라며 환호했다. 반면 15기 순자는 “난 (5기 정수를) 기다리지 않아. 둘이 2시간 이상 말했다는 거 자체가 나랑 더 이상 대화할 게 없다는 뜻 같다”라고 냉정하게 분석했다. 그럼에도 15기 영호는 “아마 18기 정숙은 날 선택하거나, 아니면 최종 선택을 아예 안 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고 이에 ‘인사과’ 21기 영수는 “18기 정숙님이 널 선택할 확률은 냉정히 15% 정도?”라고 했다.
5기 정수는 혼자 방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는 15기 순자를 찾아가 대화를 신청했다. 이후, 그는 18기 정숙으로 마음을 바꿨음을 알린 뒤, 15기 순자와 친구로 지내자고 했다. 15기 순자는 쿨하게 응하며 그간의 로맨스를 정리했다.
8기 정숙은 고민 끝에 13기 영철을 불러냈다. 그런 뒤, 12기 영자에게 다정했던 13기 영철의 행동에 대해 지적했다. 13기 영철은 “8기 정숙님으로 마음이 정해지니까, 12기 영자님이 편해져서 그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8기 정숙님이 아무리 피곤한 상태에서도 늘 웃어주니까, 그게 처음에는 ‘연기인가?’ 싶기도 했다”며 8기 정숙의 밝은 성격을 칭찬했다. 하지만 8기 정숙은 “내 웃음이 진심 같지 않았다고?”라며 발끈했다. 13기 영철은 “처음엔 그랬다가, ‘진국이다’라고 생각했다”고 강조했지만, 8기 정숙의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방으로 돌아온 8기 정숙은 다른 여자 출연자들에게 “13기 영철님은 아니라고 했지만 영자님을 되게 챙겨준 것 같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한테 ‘연기인가?’란 말을 했는데, 그거에 확 꽂혔다. 기분이 안 좋다”라고 하소연했다. 5기 정수의 고백을 받은 18기 정숙도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했다.
‘솔로민박’의 마지막 날, 18기 광수는 일찌감치 꽃단장을 한 뒤, 8기 정숙을 기다렸다. 잠시 후 8기 정숙이 나타나자, 그는 “잠깐 걷자”며 대화를 신청했다. 산책 중, 8기 정숙은 “18기 광수님은 친한 오빠 느낌이다. 이성적인 것보다는 순박하시고 재밌다”라고 말했다. 뒤늦게 8기 정숙의 마음을 확인한 18기 광수는 “섭섭해 할 것도 아니잖아”라며 “언제나 행복하자~”라고 대화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18기 광수는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정말 쉽지 않구나. 아직까지도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다는 게 이렇게 힘든 일일 줄이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5기 정수는 18기 정숙과 ‘모닝 커피 데이트’를 했다. 팩까지 붙이며 꽃단장을 하던 15기 영호는 ‘급’ 당황했고, 5기 정수는 “총알이 아직 한 발 남아 있다. 총 쏘러 간다, 마지막 총알!”이라고 선전포고했다. 자존심이 상한 15기 영호는 “이미 늦었을 텐데?”라고 받아쳤다. 직후, 18기 정숙은 방을 나서자마자 두 사람과 마주쳤는데, 15기 영호는 “잘 갔다 와!”라며 대범하게 18기 정숙을 보내줬다.
18기 정숙과 마주 앉은 5기 정수는 “심장 뛰는 소리가 나한테 들린다. 3박 4일 만에 처음으로 떨린다”라고 불꽃 어필했다. 그러면서, “어제 (18기 정숙의) 웃음소리가 계속 신경 쓰였다. 그때 (선택하지 않은 걸) 후회했지”라고 진정성 있게 어필했다. 과연 18기 정숙이 5기 정수의 마음을 받아줄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18기 정숙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5기 정수, 그걸 보면서 불안해하는 15기 영호의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8기 정숙과 마주앉아 하염없이 해바라기 씨만 먹는 13기 영철의 모습이 담겨, 다음주 공개될 ‘솔로민박’의 최종 선택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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