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학교 급식인데 엄마 먹어···나는 괜찮아"···정신장애 엄마 둔 초등생 효심 ‘뭉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허난성의 한 초등학생이 정신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위해 매일 자신의 급식을 건네주는 모습이 알려져 전 국민의 마음을 울렸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리스보(12)군은 매일 점심시간이면 학교 정문 밖에서 기다리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급식을 건네주고, 어머니가 식사하시는 모습을 철창 너머로 지켜보며 머리카락도 매만져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 영상에는 리군이 자신의 도시락을 어머니께 드린 뒤 급우들이 남긴 음식을 모아 먹는 모습도 담겼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엄마가 행복하면 저는 물만 마셔도 돼요"
정신 장애 엄마에게 매일 학교급식 주고
자신은 급우들이 남긴 점심 도시락 먹고
중국 전역에서 기부행렬
"제 도시락은 어머니께 드리고 저는 물만 마셔도 됩니다"
중국 허난성의 한 초등학생이 정신장애가 있는 어머니를 위해 매일 자신의 급식을 건네주는 모습이 알려져 전 국민의 마음을 울렸다.
최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리스보(12)군은 매일 점심시간이면 학교 정문 밖에서 기다리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급식을 건네주고, 어머니가 식사하시는 모습을 철창 너머로 지켜보며 머리카락도 매만져드린 것으로 전해졌다.
리군의 사연이 알려지게 된 것은 담임교사 왕씨가 수업 시작 무렵 교실에 보이지 않는 제자를 찾아 나섰다가 이 광경을 목격하면서다. 왕 교사는 이 모습을 촬영해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더우인에 공유했고, 수많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제보 영상에는 리군이 자신의 도시락을 어머니께 드린 뒤 급우들이 남긴 음식을 모아 먹는 모습도 담겼다. "저는 아직 어려서 물만 마셔도 된다"는 리군의 말은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현지 장애인연합회에 따르면 리군도 경미한 정신장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군의 가정은 수년 전 교통사고로 아버지를 잃었으며, 정신장애가 있는 언니와 병상에 누워계신 할머니까지 모시고 살고 있다.
삼촌 내외의 도움과 정부 보조금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리군의 사연이 알려지자 중국 전역에서 기부 행렬이 이어졌다. 온라인을 통해 주문된 생필품들이 리군의 집을 가득 메워,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서 기부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해야 했다.
왕 교사는 "앞으로 리군의 어머니가 학교에 오시면 무료급식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고, 지역 민정국은 이 가정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 누리꾼은 "어머니가 다른 학부모와 다르다는 걸 알면서도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얼마나 맛있길래'…없어서 못 산다던 '성시경 막걸리' 품절 대란에 '특단 조치'
- 방시혁이 '지코 추가해' 지시했다?…지코, '하이브 내부 보고서' 열람 부인
- 허웅, 전 여친 변호사 ‘무고교사’로 고소…변호사 ‘전 여친 문자’ 공개하며 반박
-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서 배우 이정재 측 '압승'[시그널]
- '손흥민 결장' 토트넘, '거함' 맨시티 잡고 카라바오컵 8강 진출
- ‘생방송 욕설 논란’ 안영미 입 열었다 ”벌거숭이 임금 된 것 같아…죄송”
- “추한 플레이”…MLB 먹칠한 ’역대급 민폐’ 나왔다는데
- '제시는 겁에 질려 있었다'…'팬 폭행 방관 논란' 목격자 등장, 적극 옹호
- ‘성매매 의혹’ 최민환, '강제추행 혐의' 추가 고발…’율희 폭로’ 여파 일파만파
- '기아차 37%할인?'… KIA 한국시리즈 우승에 '숫자' 주목 받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