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유산 쌓았어" 장기 계약 생각할 필요 없어! 팬들의 촉구
[STN뉴스] 반진혁 기자 = 손흥민을 1년이 아닌 새로운 계약으로 붙잡아야 한다는 의견이다.
토트넘 홋스퍼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지난달 31일 "토트넘은 현재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선수가 5명이다"고 조명했다.
토트넘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5명은 손흥민, 벤 데이비스, 이브 비수마,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얀 쿨루세브스키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의 계약은 생각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선수 생활 마지막까지 보호하는 것이 훨씬 현명할 것이다"며 장기 계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선수다. 10년 동안 팀에서 쌓아온 유산을 생각하면 더 오래 머물 자격이 충분하다. 붙잡는다면 팬들은 기뻐할 것이다"며 장기 계약 체결을 촉구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이후 꾸준하게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감독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입지는 굳건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하면서 정점을 찍기도 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지난 시즌도 이어졌다.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출전하면서 득점력을 뽐냈다.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은 측면 공격 자원이었지만,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 후 계속 유지 중인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유되기도 했다.
특히, 10-10을 달성하게 되면서 통산 3회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록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EPL 출범 후 토트넘 소속으로 10-10을 3번 이상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동료였던 해리 케인도 1회에 불과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7번을 착용하고 활약한 9명의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은 손흥민을 필두로 오스발도 아르딜레스, 아론 레넌, 대런 앤더튼, 리카르도 비야, 글렌 호들, 크리스 워들, 테리 메드윈, 테리 다이슨이 이름을 올렸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386억)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적응기가 필요했지만, EPL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이며, 여러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푸스카스상과 EPL 득점왕이 대표적이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토트넘 7번을 착용하고 매 경기 헌신했다. 세계적인 클럽이 원했음에도 말이다. 유일하게 없는 건 우승이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이라는 옵션이 있어 동행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토트넘의 미적지근한 태도로 아직 이렇다 할 소식이 들리지 않는 중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며 계약 연장과 관련해 논의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시즌 매우 집중하는 중이다.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에 더 신경을 쓰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흘러나왔다.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는 "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옵션을 고려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아직 바르셀로나와 구체적인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진 않았지만 한지 플릭 감독은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의 디렉터 데쿠가 손흥민을 바르셀로나로 데려오기 위한 영입을 협상 중임이 확인됐다. 재정적 문제로 인해 대규모 투자 대신 자유계약 영입에 몰두해야 했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 역시 이러한 정책을 유지하고 싶으며, 내년 6월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의 상황을 모니터링 중이다. 눈에 띄는 이름은 손흥민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미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있는데 손흥민 영입은 바르셀로나의 마케팅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적시장 소식통 '트랜스퍼'는 SNS를 통해 손흥민의 행선지와 관련해 투표를 진행했다.
"32세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끝나면 FA 신분이 된다. 다음 행선지는 어디가 적당한가? 아니면 재계약을 체결해야 하나?"는 주제를 던졌다.
45%가 '떠나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토트넘 잔류가 35%의 지지를 얻었다. '바르셀로나로 가라!', '라민 야말과 잘 맞을 것이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의 토트넘 경력은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이 있는 선수다. 하지만, 32세라는 나이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므로 이번 시즌이 끝나고 떠나는 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알 이티하드가 영입을 추진한 것이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진출 가능성을 배제했고 EPL 잔류를 선언했다.
손흥민은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갈 준비가 안 됐다. EPL이 좋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돈보다는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좋다"며 이적설을 부인한 바 있다.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러브콜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다수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손흥민의 영입을 계획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기꺼이 거대한 제안을 건넬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알 이티하드가 작년 여름 당시 6,000만 유로(약 940억)와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의 조건으로 4년 계약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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