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수비상 2관왕’ 이동근, “더 성장해서 더 잘하는 선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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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상을 받은 만큼 그에 걸맞게 더 성장해서 더 잘 해야 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
이동근은 지난달 31일 전화통화에서 "우리 팀에 다른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운 좋게 받았다. 최우수상은 혼자 받은 게 아니라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 그리고 많은 응원해주시는 분께서 도와주셔서 가능했다"며 "최우수상을 받은 만큼 그에 걸맞게 더 성장해서 더 잘 해야 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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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학농구연맹은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수상 내역을 발표했다. MVP에 해당하는 남자 대학부 최우수상은 고려대 우승 주역인 이동근(198cm, F)에게 돌아갔다.
이동근은 지난달 31일 전화통화에서 “우리 팀에 다른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데 내가 운 좋게 받았다. 최우수상은 혼자 받은 게 아니라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 그리고 많은 응원해주시는 분께서 도와주셔서 가능했다”며 “최우수상을 받은 만큼 그에 걸맞게 더 성장해서 더 잘 해야 하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보통 신입생 때 잘 했던 선수들이 ‘2학년 징크스’에 빠지곤 한다. 이동근은 지난해에는 14경기 평균 21분 14초 출전해 8.8점 7.4리바운드 1.7어시스트 1.2스틸 1.4블록을 기록했고, 올해는 13경기 평균 27분 58초를 뛰며 13.1점 10.4리바운드 2.1어시스트 1.2스틸 2.8블록으로 활약했다. 득점을 비롯해 전반적인 기록이 올랐다.
이동근은 “밖에서 그렇게 안 보일 수 있지만, 나름대로 힘든 시즌이었다. 지난해에는 멋도 모르고 뛰어서 그런지 모르지만, 더 보여주려고 하니까 스스로 한 경기, 한 경기할 때마다 만족하지 못했다. 아쉬운 점이 많아서 개인적으로 슬럼프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고등학교 때도 슬럼프가 한 번 있었는데 이번에 많이 힘들고, 개인적으로 농구가 잘 안 풀렸다”고 했다.
이동근은 그럼에도 득점력이 더 좋아졌다고 하자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이 믿음을 줘서 자신감 있게 득점으로 연결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며 “지난 시즌과 비슷하지만, 공격 리바운드 후 풋백 득점과 해결할 상황에서 해결하려고 하니까 지난해보다 역할을 좀 더 받은 것도 있다. 그래서 평균 득점이 올라간 거 같다”고 했다.
이동근은 수비상도 함께 받았다. 수비상은 스틸과 굿디펜스, 블록의 합계가 가장 많은 선수에게 돌아간다.
이동근은 “최우수선수상도 받을지 몰랐지만, 이번 시즌 블록이 많아도 수비상을 받을지 몰라서 신기했다. 고등학교 때부터 블록은 자신 있어서 블록을 많이 하고, 우리가 수비 중심으로 농구를 하니까 스틸도 많이 나온 거 같다”며 “블록 자신감이 있는 건 좋은데 블록을 의식해서 점프를 먼저 뜨는 건 고쳐야 한다”고 했다.
이동근은 “감독님께서 항상 말씀하시고, 우리끼리도 이야기를 한다. 어느 경기든 경기 초반이 중요하기에 슬로우 스타터를 고쳐 나가자고 하신다. 우리도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내일(1일)은 초반에 더 집중해서 경기 초반에 확실한 승기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려대는 1일 동국대와 4강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동국대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1쿼터에서 26-15로 앞선 뒤 78-69로 승리한 바 있다.
이동근은 “시즌 막바지 경기다. 이제 적으면 1경기, 많으면 2경기다.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할 거다”며 “우리끼리 다른 걸 더 맞추기보다 기존의 것을 맞춘다. 기존의 것들을 잘 준비해서 동국대를 이기고 결승에 올라가겠다”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자신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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