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서 제 것 확실히 만들고 오겠다”…내년 시즌 선발진 진입 노리는 NC 신영우의 굳은 다짐 [MK인터뷰]
“호주가서 제 것을 확실히 만들고 와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급 루키 신영우(NC 다이노스)의 성장 시계는 비시즌에도 멈추지 않는다. 오히려 알을 깨기 위해 더 바삐 움직일 태세다.
센텀중, 경남고 출신 신영우는 150km를 훌쩍 넘는 패스트볼 및 낙차 큰 브레이킹 볼이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투수다. 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번으로 NC에 지명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에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1군 데뷔전이었던 5월 4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3.2이닝 1피안타 7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5월 12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 5월 25일 잠실 LG 트윈스전(3.2이닝 2피안타 7볼넷 2실점), 5월 31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0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실점)에서는 모두 흔들렸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4경기 출전에 1패 평균자책점 10.61이었다.
그럼에도 최근 만난 신영우의 얼굴은 밝았다. 많은 것을 경험하며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까닭이었다. 신영우는 “올해 1군 데뷔도 할 수 있었다. 너무 좋은 경험을 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며 “좋은 경험들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KBO리그 1군 무대에 데뷔도 해보고 선발과 불펜에서 모두 경기를 뛰어봤다”고 씩 웃었다.
이어 그는 “(1군에서 꾸준히 활약하기엔) 제 실력이 부족했다. 좋았던 경기력을 길게 못 가져갔던 것도 좀 아쉬웠다. 욕심을 부렸던 것 같기도 하다”며 “최선을 다해서 했다. 결과가 안 나왔지만, 그 상황에서도 배울 수 있었던 부분들이 많았다. 좋은 경기력이든, 안 좋은 경기력이든 1군에서 뛰었다는 것 자체로 저에게 큰 배움이 됐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10월 1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울산 KBO Fall League 경기에서 LG 퓨처스 팀을 상대한 신영우는 5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5이닝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총 투구 수는 62구에 불과했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2km까지 측정됐다. 1군 주축 선수들이 모두 빠진 퓨처스 팀과 대결이긴 하지만 분명 의미있는 결과물이었다.
신영우는 “후반기 쯤 어깨 피로도가 있어서 더 크게 다치기 전 미리 예방하는 과정에서 잠시 쉬었다. 그 기간 공을 못 던진 것은 아쉽지만, 지금와서 보면 그때 재정비를 해서 시즌 막바지 및 교육리그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후반기 때 코치님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 것을 잡아가는 과정을 꾸준히 거쳤다. 작년부터 이용훈 코치님과 폼을 수정하는 작업을 했었다. 그 부분 중 몸에 안 익는 것들이 있었는데, 중간중간 개선했다. 제 몸에 맞는 투구 폼, 경험을 통해 생기는 여유가 시즌 전, 작년보다는 향상됐다. 그런 부분에서 계속 보완하며 생각하고 경기했다”면서 “결과를 생각하고 던진 것은 아닌데, 계속 좋게 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다. 재미있게 던질 수 있었다. 그만큼 제 것을 확실히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신영우는 “(한)재승이 형이 (호주가서) 많은 것을 배웠다 말해줬다”며 “저도 호주에서 성장해 내년에는 N팀(NC 1군)에서 많은 경기 던지고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으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이호준 감독님께) 호주 가는 멤버들끼리 단체로 인사드리러 갔었다. ‘다치지 말고 잘 배우고 오라’는 메시지를 주셨다. 그렇게 격려해주셨다. 비시즌 동안 좋은 경기력을 내다보면 감독님께서도 좋게 봐주실 것”이라며 “제가 그만큼 좋은 기회를 받은 상황이다. 호주에 가서도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 준비할 것이다. 내년 시즌에 잘할 수 있도록 좋은 소식이 들리게끔 하는 것은 제가 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만 집중하고 있다. 호주 가서는 확실하게 제 것을 만들어 와야겠다는 그런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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