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광지 금양 회장, 회사에 4000억 무상증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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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지 금양 회장이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하고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양은 전날 대주주인 류 회장이 보유한 주식 1000만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류 회장이 증여하기로 한 주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4150억원 어치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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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지 금양 회장이 4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하고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양은 전날 대주주인 류 회장이 보유한 주식 1000만주를 회사에 무상증여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류 회장이 증여하기로 한 주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4150억원 어치에 달한다.
또 대주주 등이 단기 대여한 금액 등에 대해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주당 5만700원에 신주 591만7159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류 회장 345만 5621주, 류 회장이 소유한 케이제이인터내셔널(154만 2406주)과 케이와이에코(91만 9132주) 등이다.
이는 류 회장 등이 회사에 단기 대여한 3000억원을 출자 전환한 것이어서 올 상반기 기준으로 430%인 금양의 부채 비율이 획기적으로 떨어지는 효과가 있다.
시장에서는 류 회장의 이번 무상증여 결정은 금양이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것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금양은 지난해 5월 몽골광산 회사 몽라(Monlaa LLC)에 투자하며 올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4024억원과 1610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매출액은 6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추정치를 대폭 낮췄다.
금양이 실적을 부풀렸다는 논란이 일자 한국거래소는 '장래사업·경영계획(공정공시)의 거짓 또는 잘못 공시'를 사유로 금양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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