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아버지 오셨으면"…北 억류된 선교사 아들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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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된 선교사의 아들이 아버지를 집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촉구했다.
최춘길씨의 아들 진영씨(34)는 매주 목요일 오후 북한대사관 앞 인도에서 독일 기독교인 모임이 여는 선교사 석방 촉구 집회에 31일(현지시간) 참석해 독일 베를린의 북한대사관 앞에서 이같이 밝혔다.
독일인 기독교 신자들은 2009년부터 북한 주민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다가 선교사들이 억류된 이후에는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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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된 선교사의 아들이 아버지를 집으로 돌려보내 달라고 촉구했다.
최춘길씨의 아들 진영씨(34)는 매주 목요일 오후 북한대사관 앞 인도에서 독일 기독교인 모임이 여는 선교사 석방 촉구 집회에 31일(현지시간) 참석해 독일 베를린의 북한대사관 앞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12월이면 최춘길씨가 북한에 억류된 지 10년이 된다. 그는 중국 단둥 일대에서 북한 주민 구호 활동을 하다가 2014년 12월 북·중 접경지역에서 북한 당국에 체포된 바 있다. 북한은 이듬해 중대한 간첩 협의가 있다며 최춘길씨를 무기 노동교화형에 처한 것으로 전해진다.
진영씨는 "일면식도 없고 국적도 다른 선교사들을 위해 10년 넘게 수고해 주셔서 먼 곳에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며 "선교사들을 잊지 않고 매주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기 옆에 있어 준 여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다. 아버지와 다른 선교사분들이 빨리 풀려나셔서 제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북한 주민을 돕다가 체포된 한국인 선교사는 김정욱(2013년)·김국기(2014년)씨 등 총 3명이다. 2016년에는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북한이탈주민 3명이 더 억류됐다.
독일인 기독교 신자들은 2009년부터 북한 주민 인권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다가 선교사들이 억류된 이후에는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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