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빅테크 우려에 퍼렇게 질렸다…제주에 비바람 [모닝브리핑]

오정민 2024. 11. 1.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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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망감에 퍼렇게 질린 뉴욕증시…나스닥 2.8% 하락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현지시간 31일 주요 기술주 실적 우려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0%) 내린 41,763.46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8.22포인트(1.86%) 떨어진 5,705.45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512.78포인트(2.76%) 급락한 18,095.15에 장을 마쳤습니다. 증시의 투심을 꺾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플랫폼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었습니다. 양사 실적은 비교적 양호했지만 시장 참가자들이 세부 성장률 등에 불안을 느끼며 투자심리가 경색됐습니다. 

◆ 국제유가, OPEC+ 증산 연기 기대감…WTI 이틀째 강세

국제 유가는 상승했습니다. 주요 산유국이 증산 시점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틀째 유가를 지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65달러(0.95%) 오른 배럴당 69.2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0.61달러(0.84%)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가 산유량 증가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날도 이어졌습니다.

◆ 북 "신형ICBM 화성포-19 시험성공" 

북한은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포-19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달 31일 오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최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현장에서 '최신형 전략무기 시험발사'를 승인하자 미사일총국장인 장창하 대장이 제2붉은기중대에 발사명령을 하달했습니다. 통신은 화성포-19형이 최대정점고도 7687.5㎞로 상승해 1001.2㎞ 거리를 5156초(85.9분)간 비행한 후 동해 공해상 예정목표수역에 탄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조사기관 따라 우위 바뀌며 '대혼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전국은 물론 주요 경합주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간 오차범위 내 초박빙 대결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하게라도 우위에 있다는 여론조사가 더 많지만, 실제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핵심 경합주에서는 여론조사에 따라 우세한 후보가 바뀌는 대혼전 양상입니다. 더이코노미스트와 유거브가 지난 26~29일 미 전역에서 1446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4%포인트)의 다자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7%, 트럼프 전 대통령은 46%의 지지를 각각 받았습니다. 매사추세츠대 로엘캠퍼스와 유거브가 16~23일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조사에서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가운데 48%는 해리스 부통령을, 47%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찍겠다고 밝혔습니다. 

◆ 운영위, 오늘 대통령실 국감…尹통화·김 여사 의혹 공방 전망

국회 운영위원회는 오늘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합니다. 여야는 국감에서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2022년 5월9일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야당은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까지 제기하며 윤 대통령 부부의 '불법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반면,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은 당선인 시절 이뤄진 통화로 법적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제주·남해안에 비바람…제주 시간당 최대 50㎜ 많은 비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산지·중산간 30∼5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입니다. 제주도에 내리는 비는 밤에는 시간당 30∼50㎜로 더욱 강하게 몰아치겠습니다. 충청권 남부는 아침부터 낮 사이 가끔 비가 내리겠고 그 밖의 충청권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5∼20도로 예년보다 높겠으나 남부 지방과 제주도는 비가 내리면서 예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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