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水방관’ 평택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현장 또 ‘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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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포승읍 희곡리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 침수피해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더구나 지난 7월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감리단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시공사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지점엔 현재 곡물 등을 보관하는 130여㎡ 규모의 창고 한 동이 있고 창고 바로 옆 집수정엔 1200㎜, 800㎜, 500㎜ 배수관 3개가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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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감리단 피해 발생 무대응
“건축물 일부 국유지 포함에 지연”
평택 포승읍 희곡리 서부내륙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또 침수피해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더구나 지난 7월 피해가 발생했는데도 감리단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시공사도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다.
31일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하 대전청)과 평택시는 토사 유출과 침수 등을 호소하는 포승읍 희곡리 주민들이 제기한 민원에 권익위 조정(경기일보 1월11일자 10면)을 거쳐 고속도로 측면에 배수로 290m를 설치·정비키로 했다.
배수로는 대전청과 시가 나눠 정비하기로 했으며 사유지는 해당 장소를 지나는 주민들이 토지사용승낙서를 받기로 합의, 지난 5월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마쳤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새로 만든 배수로로 기존에 민원이 제기됐던 지점으로부터 약 200m 떨어진 곳에 새로 토사 유출과 침수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지점엔 현재 곡물 등을 보관하는 130여㎡ 규모의 창고 한 동이 있고 창고 바로 옆 집수정엔 1200㎜, 800㎜, 500㎜ 배수관 3개가 설치돼 있다.
당초 이 배수관은 인근 수로와 이어질 계획이었으나 작업이 더 진척되지 못한 것이다. 국유지를 따라 배수로를 만들던 중 구간 내 다른 건축물의 일부가 국유지와 겹친 탓이다.
이로 인해 창고 주인 등은 비가 내리면 토사가 밀려왔고 창고도 물에 잠겼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중이다.
창고 주인 A씨(55·서울 노원구)는 “지난 7월엔 10㎝, 이번엔 3㎝ 가량 물이 차는 바람에 650만원어치 곡물 등을 다 버리고 난리가 났다”며 “시공사 직원들도 현장에 나왔지만 누구 하나 미안하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시공사 관계자는 “집수정 뒤로 배수로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건축물 일부가 국유지에 걸려 진행을 더 못하고 있었다”며 “시공 중 문제가 있는 건 복구하고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감리단 관계자도 “유량이 커서 그런 게 아닌 유지관리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시설을 크게 만들었다”며 “국민신문고로 민원이 접수돼 공문으로 회신하겠다”고 해명했다.
최해영 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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