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 우려에 흔들린 투심…나스닥 2.76%↓ [뉴욕증시 브리핑]

진영기 2024. 11. 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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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의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22포인트(1.86%) 하락한 5705.45, 나스닥 지수는 512.78포인트(2.76%) 밀린 1만8095.15에 마감했다.

주요 기술주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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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주요 기술주의 향후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08포인트(0.9%) 내린 4만1763.4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22포인트(1.86%) 하락한 5705.45, 나스닥 지수는 512.78포인트(2.76%) 밀린 1만8095.15에 마감했다.

주요 기술주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의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인공지능(AI) 투자가 단기 수익성을 훼손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MS의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3달러, 매출도 655억9000만달러로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하지만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에 6% 급락했다. MS가 하루에 6% 넘게 밀린 건 2022년 10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메타도 조정 EPS, 매출액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의 일일활성사용자수(DAP)가 전년 대비 5% 증가하는 데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점에 주가가 4% 밀렸다. 또 내년 자본지출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 언급한 점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전날 33% 폭락했던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이날도 10% 넘게 급락했다. 회계법인이 경영진과 감사위원회의 진술을 신뢰할 수 없다며 사임했기 때문이다. 화장품 업체 에스티로더도 20% 이상 하락했다. 내년 연간 실적 전망치를 철회하면서다. 엔비디아도 5% 가까이 하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과 아마존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정규장에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2% 가까이 하락하는 중이다. 애플의 3분기 매출액은 949억3000만달러, 조정 EPS는 1.64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았다.

정규장에서 3% 넘게 하락했던 아마존은 시간 외 거래서 5% 넘게 오르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과 광고 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넘어선 실적을 발표하면서다. 아마존은 주당순이익 1.43달러, 분기 매출액은 1588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각각 시장 예상치인 1.14 달러와 1572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발표된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예상치에 부합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9월 PCE 가격지수가 작년 동기 대비 2.1% 올랐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0.1% 포인트 감소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2.7% 올랐다. 전월 상승률과 같고, 시장 예상치보다는 0.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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