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미·프 경쟁사 이의 제기 기각…'24조 K-원전' 순항
【 앵커멘트 】 지난 7월 체코 정부는 24조 원 규모의 원전을 추가 건설하겠다며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죠. 3파전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와 미국 업체가 이의를 제기했는데, 체코 당국이 이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내년 3월 본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입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프랑스, 미국의 3파전으로 진행된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치열한 수주 경쟁 끝에 지난 7월 체코는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택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대통령 -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책 사업인 두코바니 원전 사업에 팀코리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주신 총리님과 체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원전 산업 수출길이 넓어질 걸로 기대됐지만, 경쟁국의 반발로 잠시 제동이 걸렸습니다.
입찰 경쟁에서 탈락한 프랑스전력공사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절차에 대한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체코 반독점사무소는 이들의 이의 제기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사무소는 입찰 절차가 위법이라는 주장은 이의 신청 기한이 지났다고 봤고, 한수원의 계약 이행 능력이 없다는 주장엔 경쟁사가 이의를 제기할 권한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보조금 규정 위반 등 나머지 주장도 기각됐습니다.
이번 1심 결과에 따라 한수원과 체코전력공사의 협상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원전 수출 계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제거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내년 1월 초 최종 결정이 나오면 3월 본계약을 진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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