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다” 성유리 활동에 또 빨간불…‘코인 청탁’ 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이슈와치]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슬기 기자]

암호화폐(코인) 상장을 빌미로 수십억 원을 청탁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골퍼 안성현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활동의 기지개를 켜던 성유리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검찰은 10월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정도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가상화폐 상장 청탁을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안성현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재판부에는 벌금 20억 원, 명품 시계 2개 몰수, 15억 원의 추징금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성현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상준 전 대표에게는 징역 5년, 3050만원 몰수, 15억 2500만원의 추징금을 구형했다.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 씨와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모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년6개월과 징역 8개월을 구형했다.

안성현은 빗썸 상장 담당 직원과 공모해 암호화폐를 상장시켜주겠다며 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금 30억원과 합계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 고급 레스토랑 멤버십 카드 등을 수수했다는 것. 또한 '전 빗썸홀딩스 대표 이상준이 상장 청탁 대금 20억 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며 사업가 강종현을 속여 20억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강씨는 고소장에서 "안성현이 'PGA 투어 유명 골프선수가 미국에서 코인을 사고 싶어한다'며 (해당 선수에게) 3억원을 빌려주라고 요구했다"며 "돈을 건넨 후 이 돈(가상화폐)이 유명 골프선수에게 가지 않고 안성현이 받은 사실을 알고 따졌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성현 측은 "골프 선수 얘기를 한 건 맞지만 돈을 빌려달라고 하진 않았다"며 "3억원은 강씨의 차명 투자금"이라는 입장이었다. 안씨와 이 전 대표는 불구속 상태로 지난해 9월 8일 재판에 넘겨졌고, 강씨와 송씨도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불구속기소 됐다.

안성현의 소식에 덩달아 시선을 끌고 있는 건 걸그룹 핑클 출신이자 안성현의 아내인 성유리의 행보다. 앞서 성유리는 2022년 쌍둥이 딸을 출산하고 6개월 만에 KBS 2TV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MC로 복귀하지만 남편 안성현의 사기 혐의 불구속 기소로 활동을 중단했다.

성유리는 올해 초 "새해에는 한결같이 늘 그 자리에서 저를 믿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한 일, 웃을 일만 가득한 한 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다시 그분들이 저로 인해 미소 짓는 일들이 많아지길 소원합니다"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그는 "우리 가정이 겪고 있는 억울하고 힘든 일들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기도한다"라는 취지의 글을 올려 남편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 바 있다.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족의 밝은 근황, 옥주현의 뮤지컬을 관람하는 등 동료들과 나누는 행복을 공유하면서 팬들과 소통해왔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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