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최대 이익' 쐈다…영업이익률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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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에 밝혔던 지상 방산 부문 K-9 자주포 60문, 천무 30대 이상 인도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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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천무, 국내외서 쌍끌이 실적 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다. K-9 자주포와 천무 등 지상 방산 부문의 수출이 급성장하면서다. 회사 측은 연말에도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상 방산 새 시대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631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9%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4772억원으로 457.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831.3% 증가한 33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4분에 이어 역대 2번째이고, 영업이익은 올해 3분기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지상 방산 매출은 1조65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늘었다. 내수가 6829억원으로 20.5%, 수출은 9731억원으로 396% 각각 전년동기대비 증가했다.
이 기간 지상 방산 부문 영업이익은 43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715% 증가했다. 수주잔고도 늘었다. 지난 3분기 지상 방산 부문 수주 잔고는 29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8% 증가했다.
한화에로스페이스는 "지난 2분기부터 본격화된 폴란드향 K-9 자주포와 천무 수출과 내수용이 실적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항공·우주 부문은 옥에 티였다. 이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2% 증가한 4779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인 한화시스템 매출은 6392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 증가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5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을 투자한 쎄트렉아이도 올해 3분기 매출 43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8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쎄트렉아이는 항공·우주 분문에서 인공위성 항법·통신·관측, 지상체 제작·운용 분야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한상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IR담당 전무는 "지상 방산 부문과 한화시스템의 실적 성장에 따라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면서도 "항공·우주 부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재 공동 개발 방식으로 참여한 GTF 엔진의 경우 개발비, 설비 투자 비 등이 반영되면서 손익분기점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K-9·천무에 쏠린 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1분기에 밝혔던 지상 방산 부문 K-9 자주포 60문, 천무 30대 이상 인도가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한 전무는 "올해 3분기까지 K-9 자주포는 30문을 인도했고, 4분기에는 60문 이상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천무는 3분기까지 37대를 인도했기 때문에 연간 예상치를 넘어섰고 4분기에는 40대 이상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초부터 말했듯이 1분기에서 4분기로 갈수록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아직 경영 계획을 세우고 있는 단계이지만 올해 대비 내년에는 K-9 자주포와 천무 인도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 전무는 " K-9 자주포와 천무 모두 내년은 분기별로 굴곡 없이(인도 지연 없이) 인도될 것"이라며 "생산능력은 문제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상 방산 수익성의 핵심은 폴란드라고도 전했다.
폴란드 현지에서 K-9 자주포와 천무를 면허(라이센스) 생산 시 이익률이 떨어지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면허 생산이) 2029년 이후(진행될 것)"라며 2029년까지 매출과 이익 성장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향 K-9 자주포와 루마니아 K-9 자주포 매출 인식 시기에 대해 그는 "이집트는 올해 4분기 개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하고 내년부터 개발·양산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며 "루마니아의 경우 빠르면 오는 2026년 조금 늦으면 2027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지훈 (jhchoi@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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