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김영선에 호통 "권력 쥔 김건희가 오더"

정반석 기자 2024. 11. 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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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 소식 계속 전해드립니다.

공개된 파일 중엔,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대통령 부부를 언급하며 호통을 치는 녹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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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 소식 계속 전해드립니다. 공개된 파일 중엔, 명태균 씨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대통령 부부를 언급하며 호통을 치는 녹음도 있습니다. 명 씨는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쥐고 있다, 김 여사에게 붙어야 당선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인 지난 2022년 6월 중순 녹음된 것이라며 민주당이 추가 공개한 녹취 파일.

명태균 씨는 김영선 전 의원에게 윤 대통령을 언급하며 소리를 지릅니다.

[명태균 씨 : 하지 마라니깐요. 대통령이 알아서 하겠다고 하는데 왜 그래요? 본인이 대통령입니까? 내가 지시받았댔잖아. 오더 내려왔다 했잖아.]

명 씨는 김건희 여사가 권력을 쥐고 있다며 김 여사의 지시도 받았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 : 본인이 오야입니까? 본인 그 김건희한테 가서 김건희한테 뭘 말이라도 똑바로 해요? 김건희가 권력을 쥐고 있잖아요. 권력 쥔 사람이 오더를 내리는데 본인이 왜 잡소리 합니까?]

김 여사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김 여사에게 붙어야 6선을 할 수 있다고 김 전 의원을 몰아붙이기도 했습니다.

[명태균 씨 : 두 번이나 전화 왔어요! 두 번이나! 정리해달라고.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본인이 다음에 6선할 거 아닙니까? 시키는 대로 해야! 어디 붙어야 먹고 산다고 내가 얘기해도 씨….]

명 씨는 윤 대통령 부부를 위해 모든 걸 희생해야 그 대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김 전 의원 공천을 요구했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씨 : 오로지 대통령하고 사모님을 위해서 모든 걸 희생했어야, 그래야 거기에 대한 반대급부를 받을 수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내가 가서 김영선이 공천달라 하고 저기 공천달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지. 예?]

민주당은 명 씨가 어떤 맥락에서 김 전 의원에게 위와 같은 이야기를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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