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사람 많네' 10억원 초과 예금 538조원

송태희 기자 2024. 11. 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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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6개월 만에 다시 증가, 비중은 축소…"고금리 영향"

10억원을 초과하는 고액 예금이 올해 상반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은행의 저축성예금 중 잔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계좌의 총예금 규모는 781조2천32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말(771조7천490억원)보다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10억원 초과 정기예금 잔액은 538조5천31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3%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10억원 초과 기업자유예금은 231조5천560억원으로 0.8%, 저축예금 잔액은 10조5천290억원으로 8.6% 각각 증가했습니다. 

기업자유예금은 법인이 일시 여유자금을 은행에 예치하는 상품이고, 저축예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결제성 예금입니다. 

다만, 은행의 전체 저축성예금 잔액 중 10억원 초과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6월 말 기준 45.6%로, 2017년 말(44.9%)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고액 예금이 완만하게 증가했으나, 증가 폭이 크지는 않았다"며 "상반기까지 계속된 고금리가 예금 잔액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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