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의사 증원 사태 그리고 건강

2024. 11. 1.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업무 및 학업이 정지된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환자분들이 응급질환으로 가까운 대학병원의 응급실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매스컴의 보도를 흔하게 접하게 되었다.

따라서 금연과 당뇨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심뇌혈관 응급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지고 현 의사증원 사태와 위드 코로나로 인해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세민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업무 및 학업이 정지된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환자분들이 응급질환으로 가까운 대학병원의 응급실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매스컴의 보도를 흔하게 접하게 되었다.

대전광역시 통합건강증진지원단 앞 건물인 건양대학교 병원의 응급실과 임상교수실의 조명은 꺼지지 않고 있다. 전공의를 대신하여 집 대신 병원의 환자진료실과 교수실을 침실로 오늘도 병원 교수들은 화장실과 잠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진료를 보고 있다.

필자도 이번 추석에 부모님과 장모님 댁 방문을 생략했다. 만약에 생길 교통사고와 그에 대한 병원 진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사증원 사태와 더불어 폐렴 및 기저질환을 악화시키는 '코로나19' 또한 사라지지 않고 '위드 코로나'란 이름으로 우리 곁에 남아있다.

따라서, 대전시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분들이 어느 때보다 본인들의 건강을 스스로 챙기고, 응급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만성질환을 예방해야 할 때이다.

대전시의 2022년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서 직장의 간접흡연 노출률은 17.7%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고, 금연시도율은 40.4%로 최저 수준이었다. 또한 당뇨병 진단경험자의 치료율 81%로 전국 최저 수준이었다.

이러한 대전시민분들의 만성질환 위험 요인인 흡연은 여러 암을 비롯해 협심증과 심근경색, 뇌졸중의 위험 요인이며, 당뇨는 뇌졸중, 심장마비, 신부전, 실명 등의 합병증을 유발한다. 두 위험 요인 다 심장과 뇌혈관 관련 응급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금연과 당뇨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심뇌혈관 응급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지고 현 의사증원 사태와 위드 코로나로 인해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흡연이 좋지 않다는 것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그것을 끊는 것은 하나의 생활 습관으로 고치기가 어렵다. 당뇨도 치료하면 좋지만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기에 환자 입장에서는 성실하게 치료를 받기가 어렵다. 하지만 우리에게 허락된 삶은 한 번이며, 그 삶을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지 말지에 대한 책임은 개인에게 있다.

우리에게 허락된 한 번뿐인 건강한 삶을 위하여, 흡연 및 당뇨를 치료받지 않고 계신 대전지역의 시민분이 있다면 지금 가까운 보건소와 금연센터,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에 연락해 건강한 삶의 첫 단추를 끼우시길 기원 해본다.

아울러 의대 증원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어 건양대학교 병원 교수실의 조명이 꺼지는 날이 오기를 기도해 본다. 황세민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장 (건양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