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실적 3.8조 원…추월 허락하나

이도윤 2024. 11. 1. 06: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확정 발표했는데 반도체 영향이 컸습니다.

반도체 부문은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 주도권을 잃으면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3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의 올 3분기 매출은 79조 원.

이전 분기보다 7% 가까이 늘며 역대 분기 중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제품 판매가 늘고 단가도 올라가면서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영업이익은 오히려 지난 2분기보다 12% 줄었는데, 당초 시장의 기대치도 밑돈 DS 즉, 반도체 실적 탓이 큽니다.

[김재준/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 "재고자산 평가액 변동과 인센티브 등 일회성 비용 지출, 달러 약세에 따른 환 영향 등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감소했습니다."]

고전한 시스템과 파운드리 부문과 달리, 메모리는 AI 등으로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12% 늘어 반도체 사업 부문에선 유일하게 실적을 냈습니다.

최악의 성적표는 면했다는 게 시장의 반응이지만, 2분기 대비 9% 포인트 넘게 떨어진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은 빨간불입니다.

3분기만 놓고 보면 경쟁사 SK하이닉스의 1/3 수준인데 결국 고대역폭 메모리 HBM 영향입니다.

[경희권/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 : "(삼성전자)메모리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들이 선방하면서 실적을 지탱한 건데, 하이닉스는 부가가치가 더 높은 HBM 제품들을 팔면서 격차를 더 벌리고 있는 거거든요."]

삼성전자는 기존 제품 공정을 줄이고 고용량 고사양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큰손 엔비디아 납품 여부가 실적을 가를 전망인 가운데 삼성 측은 오는 4분기 5세대 HBM 매출 비중이 50%까지 늘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성일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