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 미사일발사대 폭파’ 한미 연합 공중훈련…NSC, 대북독자제재 추진
[앵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전투기와 무인기 등 110여 대가 참여하는 한미 연합 공중훈련이 진행됐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가상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우리 공군 전투기가 타격하는 훈련이 이례적으로 공개됐습니다.
또, 국가안보실에서는 어제 긴급 NSC 상임위가 열렸고, 신규 대북 독자 제재를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실사격 훈련을 위해 F-15K에 공대지 유도폭탄이 장착되고, 움직이는 미사일 발사대 표적을 겨냥해 폭탄이 투하됩니다.
["5,4,3,2,1, 명중!"]
적의 미사일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에 폭탄을 정확히 명중시켰습니다.
도발을 무력화하는 동시에, 은밀하게 적 지도부를 타격하기 위한 훈련입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한국 공군의 F-35A와 F-16, 주한·주일 미군의 F-35B 등 총 110여 대의 한미 공중전력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 공중 훈련도 진행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대북 경고 성명을 내고 북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명백한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안찬명/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불법적 도발을 지속적으로 북한은 감행하고 있다. 이후 발생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에게 있음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
국가안보실도 긴급 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도발 행태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또한, 신규 대북 독자 제재를 지정하기로 하고, 북한의 상습적인 안보리 결의 위반 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조치가 강력하고 실효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유엔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품목 15개의 대북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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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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