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혹평→2경기 만에 데뷔골+MOM...맨유 ‘870억’ 애물단지, 그리스서 부활하나

이종관 기자 2024. 11. 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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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토니 마르시알이 불과 두 경기만에 180도 달라졌다.

컵 경기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리스를 만난 AEK. '신입생' 마르시알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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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EK 아테네 FC

[포포투=이종관]


앙토니 마르시알이 불과 두 경기만에 180도 달라졌다.


AEK 아테네 FC는 31일(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에 위치한 OPAP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그리스 컵 16강 1차전에서 아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컵 경기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아리스를 만난 AEK. ‘신입생’ 마르시알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마르시알은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AEK 입성 이후 첫 골이었다.


당연스럽게도 MOM(Man Of The Match, 수훈 선수) 역시 마르시알의 몫이었다. AEK 구단은 경기 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마르시알의 MOM 수상을 발표했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마르시알이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기억에 남는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라며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불과 두 경기 만에 자신을 향한 여론을 뒤집은 마르시알이다. 지난 PAOK과의 리그 8라운드에서 교체 투입되며 데뷔전을 치른 마르시알은 14분간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현지 매체의 비판을 받았다. 그리스 ‘SDNA’의 코스타스 코피나스 기자는 그의 활약을 두고 “마르시알의 데뷔전은 어땠나? 그는 약 20분간 교체 투입돼 경기를 뛰었고 무색무취 그 자체였다. 그를 곧바로 투입한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의 실수다. 그는 B팀 경기조차 뛰지 않고 데뷔전을 가졌다. 연습 경기를 통해 팀원들을 알아가야 한다. 인내심이 더 필요하다”라며 혹평을 날렸다.


그러나 지난 판세라이코스와의 리그 9라운드에서 교체 투입되며 몸을 끌어올렸고, 이번 아리스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경기 후 팬들은 압도적인 표차로 마르시알을 MOM으로 선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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