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우리도 차 바꿀까"…싹 바뀐 팰리세이드·스포티지, 신차 쏟아진다

강주헌 기자 2024. 11. 1.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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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완성차업계 비수기인 4분기에도 잇따라 신차를 선보인다.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부터 수요가 탄탄한 SUV(다목적스포츠차량)까지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지난 24일 티저 이미지를 통해 더 뉴 스포티지의 전·후면부에 적용한 램프 디자인과 차량의 실루엣을 부분적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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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자동차 시장 침체에도 '대어' 투입
더 뉴 스포티지 티저. /사진제공=기아


현대자동차·기아가 완성차업계 비수기인 4분기에도 잇따라 신차를 선보인다.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부터 수요가 탄탄한 SUV(다목적스포츠차량)까지 신차 효과를 바탕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2월 대형 SUV 팰리세이드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인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2018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나오는 2세대 모델이다.

디젤 엔진이 사라지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돼 전기차 대안으로 인기가 높은 하이브리드차 수요를 공략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II가 처음 적용된다. TMED-II는 구동과 발전 역할을 맡는 2개의 모터를 기반으로 연료 효율성을 크게 향상한 시스템이다.

전동화 플래그십 모델 '아이오닉 9'도 다음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된다. 이달 시험 가동에 들어간 미국 조지아주의 현대차그룹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된다. 아이오닉 9은 기아 EV9과 동일한 E-GMP 플랫폼이 적용되고 배터리는 SK온의 99.8kWh 용량의 신형 배터리를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SUV 수요가 높은 국내와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 아이오닉 차량을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올해 9월 현대차는 1억대 누적 생산을 기록했으며 1억 1번째 차량으로 아이오닉 5를 생산함으로써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기아도 준중형 SUV 스포티지의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스포티지'를 올해 안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포티지는 올해로 출시 31주년을 맞은 기아의 대표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760만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했다.

기아는 지난 24일 티저 이미지를 통해 더 뉴 스포티지의 전·후면부에 적용한 램프 디자인과 차량의 실루엣을 부분적으로 공개했다. 전·후면부는 기아의 패밀리룩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반영한 주간 주행등(DRL)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디자인을 통해 차급을 뛰어넘는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평가다.

기아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도 출시된다. 기아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 제다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기아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했다. 기아는 타스만을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호주,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차종인 SUV를 내세워 수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하이브리드 모델이 새로 탑재된 차종에 고객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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