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후 연락 끊었다'더니…"좋게 얘기한 것뿐"

이한석 기자 2024. 11. 1. 0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녹음이 공개된 지 2시간 만에 입장을 내고 윤 대통령이 공천 과정에서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선이 끝난 뒤 명 씨와 연락을 끊었다는 기존 해명과 달리 실제로는 대통령과 명 씨 사이에 통화가 있었던 걸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선 경선 막바지에 명 씨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을 받았고 이후 명 씨와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통령실은 녹음이 공개된 지 2시간 만에 입장을 내고 윤 대통령이 공천 과정에서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선이 끝난 뒤 명 씨와 연락을 끊었다는 기존 해명과 달리 실제로는 대통령과 명 씨 사이에 통화가 있었던 걸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한 공천개입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당시 공천 결정권자는 이준석 당 대표와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공천 관련 보고를 받은 적도 없고, 공천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화 녹취와 관련해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이야기하니까 그저 좋게 얘기한 것뿐 특별히 기억에 남을 정도로 중요한 내용이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선 직후 축하 전화를 건 수많은 사람에게 덕담을 건넸고 명 씨와의 통화도 마찬가지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은 기존 해명과 차이가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대선 경선 막바지에 명 씨와 거리를 두라는 조언을 받았고 이후 명 씨와 통화와 문자를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선출된 2021년 11월 5일 전에 명 씨와 연락을 끊었다는 건데, 두 사람의 통화는 2022년 5월 9일에 이뤄져 해명과 달리 윤 대통령이 최소 6개월 뒤에도 명 씨와 연락을 주고받은 걸로 보입니다.

녹취에서 언급한 공천관리위원회에 대한 해명이 없다는 점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도 윤 대통령이 자신을 찾아왔다고 명 씨에게 말했던 공관위 관계자가 누군지는 밝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윤 대통령은 용산에서 핵심 참모들과 긴급 오찬을 하며 대응방안 등을 논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참모진들에게 차분한 대응을 당부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