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주차장서 타는 냄새, 자살 기도자 막은 마트 사장

곽선미 기자 2024. 11. 1. 06: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트 사장이 주차장에서 타는 냄새를 맡고 일대 차량을 수색해 자살 기도자를 구조했다.

31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석주(51) 씨는 지난 29일 오후 9시 3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강원 속초시 교동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타는 냄새를 맡았다.

주차된 차들을 살피던 김 씨는 한 차량에서 번개탄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다.

김 씨는 해당 차량 뒷좌석에 자살기도자 A 씨가 누워있는 것을 본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함과 동시에 A 씨를 끄집어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사장 전달받는 김석주씨(왼쪽). 속초경찰서 제공

마트 사장이 주차장에서 타는 냄새를 맡고 일대 차량을 수색해 자살 기도자를 구조했다.

31일 속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석주(51) 씨는 지난 29일 오후 9시 3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강원 속초시 교동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타는 냄새를 맡았다.

주차된 차들을 살피던 김 씨는 한 차량에서 번개탄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다.

김 씨는 해당 차량 뒷좌석에 자살기도자 A 씨가 누워있는 것을 본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함과 동시에 A 씨를 끄집어냈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은 A 씨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A 씨가 쾌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경찰서는 이날 김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경찰 측은 "소중한 생명을 구함과 동시에 자칫 불씨가 주변 상가로 옮겨붙어 대형화재를 이어질 수 있었다"며 "지역 주민과 사고를 예방한 대표적인 주민 참여 협력 치안 사례"라고 전했다.

곽선미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