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장항·평택선 동시 개통…경기 남부~충남 서북부 잇는다

박수지 기자 2024. 11. 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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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 3개 노선이 동시 개통한다.

2027년 말 홍성~대야(군산) 구간(82.28㎞)도 개통되면 장항선과 서해선이 하나의 복선 전철 노선으로 연결돼, 전북 익산부터 충남,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철도교통망이 완성된다.

평택선, 서해선, 장항선 3개 노선을 연계해 홍성~천안~평택~안중을 순환하는 아이티엑스-마음 열차도 하루 6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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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에는 아산과 평택을 연결하는 길이 5.9km의 아산고가교가 설치돼있다. 이 중 ‘아산고가 아치교’는 연장 625m, 높이 44m로 국내 최장‧최대 규모다. 국토교통부 제공

2일 서해선(홍성~서화성), 장항선(신창~홍성), 포승-평택선(안중~평택) 등 3개 노선이 동시 개통한다.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일 3개 서해안 권역 3개 철도사업 개통식을 열고 2일부터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충남 홍성역에서 경기 서화성역을 잇는 신설 서해선(90㎞)은 아산·당진·홍성·평택·화성·안산 등 서해안 권역의 주요 도시를 지난다. 홍성역에서 서화성역까지 아이티엑스(ITX)-마음을 하루 왕복 8회 운행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다. 총사업비만 4조1217억원이 들었다. 국토부는 이후 2026년 3월 신안산선 서화성~원시 구간이 개통되면 홍성역에서 경기 고양 대곡역 구간에는 시속 250㎞급 케이티엑스(KTX)-이음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제공

기존에 충남 천안에서 전북 익산을 잇는 장항선은 이번에 신창(아산)~홍성 구간(36.35㎞)을 복선 전철화해 개통한다. 2008년 천안~신창 구간을 복선 전철화한 데 이어 두번째다. 기존에 운행되던 무궁화호·새마을호 열차에 더해 아이티엑스-마음이 하루 2회 증편되면서, 서울 용산~홍성 구간의 하루 운행 횟수는 총 30회로 늘어난다. 2027년 말 홍성~대야(군산) 구간(82.28㎞)도 개통되면 장항선과 서해선이 하나의 복선 전철 노선으로 연결돼, 전북 익산부터 충남,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서해안 철도교통망이 완성된다.

포승-평택선은 평택항과 배후 물류단지의 급등하는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부선 평택역과 서해선 안중역을 연결해 경부축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하고 평택시 동서부를 연결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2015년 1단계 구간 숙성~평택(13.4㎞)이 개통한 데 이어, 이번에 2단계 안중~숙성(9.4㎞) 구간을 새로 건설하면서, 비전철 구간이었던 1단계 구간을 포함한 전체구간(22.8㎞)을 전철화했다.

평택선, 서해선, 장항선 3개 노선을 연계해 홍성~천안~평택~안중을 순환하는 아이티엑스-마음 열차도 하루 6회 운영한다. 이로써 충남 서북부와 경기 남부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연결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3개 노선 개통을 시작으로, 신안산선 복선전철, 장항선(홍성~대야) 등이 차례로 개통되면, 서해안축 철도망이 완성돼 성장을 이끄는 거점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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