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김주형 오점' 골프 꿈나무 뭘 보고 배우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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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당사자밖에 모른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전 패배 후 라커 문을 파손하면서 많은 논란과 추측을 불러온 김주형(22)의 이야기다.
경기 후 김주형의 라커 문짝이 부서졌다.
김주형은 "잘못된 보도가 많아 바로 잡고 싶다"며 "라커를 조금이라도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사과와 손해 배상 제안을 했고 문제는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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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당사자밖에 모른다.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전 패배 후 라커 문을 파손하면서 많은 논란과 추측을 불러온 김주형(22)의 이야기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7일. 김주형은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 출전했다. 2년 5개월 만에 국내 개최 대회에 나선 김주형은 최종 라운드 마지막 파5 18번 홀을 앞두고 1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이 홀에서 안병훈은 버디를, 김주형은 파를 기록했다. 우승자는 연장전에서 가려졌다.
주인공은 김주형이 아닌 안병훈이었다. 1차 연장전에서 안병훈은 버디를 잡아냈지만 김주형은 세 번째 샷 실수로 네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렸고 파 퍼트도 홀을 빗나갔다. 김주형 입장에서는 화가 날 만도 하다. 자신의 실수로 다잡았던 우승을 내줬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음이다. 경기 후 김주형의 라커 문짝이 부서졌다.
우승하지 못한 김주형이 분을 참지 못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른 회원들도 사용하는 공용 시설이 손상되면서 많은 비난도 쏟아졌다. 사건이 알려진 28일부터 김주형은 해명에 나섰다. 김주형은 "기회를 살리지 못한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 나도 모르게 문을 세게 열었는데 한쪽 문이 떨어졌다"면서 "KPGA 관계자에게 연락해 수리 비용 등 보상을 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전했다"고 했다.
29일에는 SNS를 통해 입장문도 올렸다.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음에도 영문으로 입장을 밝혔다. 김주형은 "잘못된 보도가 많아 바로 잡고 싶다"며 "라커를 조금이라도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 사과와 손해 배상 제안을 했고 문제는 마무리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30일 한 매체를 통해선 "라커룸에서 가방을 정리하다가 문이 안 열려서 좀 세게 당기다 보니 문이 고장났고 안전을 위해 문을 옆에 빼놓은 것뿐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주형이 화를 참지 못하고 고의든 아니든 라커 문을 부순 파문은 크다. PGA 투어 3승을 따낸 김주형의 출전으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는 나흘간 약 2만3000명의 갤러리가 현장을 찾았다. 라커 파문으로 명승부가 치러졌던 남자골프 축제 분위기에도 '티'가 생겼다. 김주형과의 연장 승부에서 승리하며 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안병훈의 감동 스토리도 묻혔다.
이번 사건으로 불거진 김주형의 또 다른 비매너 논란은 오랜만에 그를 보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팬클럽 회원들과 골프 마니아들에게도 실망감을 줬다.
김주형은 이번 사건의 고의성과 더불어 또 다른 진실도 밝혀야 한다. 라커 문 파손과 관련해 경위 파악을 진행한 KPGA는 오는 6일 상벌위원회를 연다. KPGA는 "본인 SNS 및 방송사 인터뷰를 통해 행동에 대한 해명과 사과를 한 것에 대해서는 다행으로 생각하나 해당 사건과 관련해 어느 누구와도 공식적으로 일단락되거나 종결됐고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김주형의 논란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8월 PGA 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마지막 날엔 버디 퍼트에 실패한 뒤 퍼터로 그린을 내리쳤다. 디봇을 수리하지 않고 떠났고 캐디가 복구했다.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서는 버디를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다가 공을 늦게 꺼냈다. 스코티 셰플러가 버디 퍼트를 할 때 다음 홀로 먼저 이동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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