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연패 눈앞…울산, 오늘 강원전 승리하면 '새 왕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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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새로운 왕조를 노리는 울산 HD가 K리그 역대 4번째 3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더불어 2년 전 강원을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한 기억과 안방에서 강원에 15연승 중이라는 점은 울산에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K리그 최다 득점(60골)을 기록 중인 강원은 양민혁, 이상헌, 코바체비치 등을 앞세워 울산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강원이 울산전에서 승리하면 구단 첫 우승도 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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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승리시 조기 우승…역대 4번째 3연패 대업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의 새로운 왕조를 노리는 울산 HD가 K리그 역대 4번째 3연패 달성에 도전한다.
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를 치른다.
3경기를 남겨둔 현재 '디펜딩 챔피언' 울산은 19승 8무 8패(승점 65)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강원(승점 61)과는 승점 4점 차다.
울산이 강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면 승점 차는 7점으로 벌어져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상에 오르게 된다.
지난 2022년과 2023년 2연속 K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울산이 올해도 우승을 차지하면 K리그 역대 4번째로 3연패를 달성한 팀이 된다.
일화 천마가 지난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이후 성남 일화(2001~2003년), 전북 현대(2017~2021년)가 3연패를 이루며 '왕조'를 구축했다. 그 고지를 이제 울산이 노린다.
울산이 정상에 오르면 K리그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 최다 우승 부문에서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5회)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K리그 최다 우승 기록은 전북(9회)이 보유하고 있다.
2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우승 DNA'를 보유한 울산은 시즌 초반부터 승점을 획득하며 선두 경쟁을 꾸준히 펼쳤다. 가장 낮은 순위가 4위일 정도로 우승권에서 멀어지지 않았다.
지난 7월에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갑작스레 떠나 어수선한 분위기가 있었으나 빠르게 수습,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이후 김판곤 감독이 부임하며 안정을 찾았고, 9월 이후로는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울산의 힘은 단단한 방패다. 울산은 35경기에서 36골만 내줘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영권, 이명재, 김기희 등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들이 끈끈한 수비력을 구축한 가운데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든든하게 뒤를 받치고 있다.
조현우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 김준홍(전북)과 이 부문 공동 1위다. 더불어 평균 실점이 1.03골로 20경기 이상 소화한 골키퍼 가운데 김준홍(0.9실점)에 이어 2위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수 주민규가 바로 직전 포항과의 '동해안 더비'에서 106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 골 가뭄을 씻어낸 것도 고무적이다. 주민규와 함께 최근 컨디션이 절정인 고승범, 이청용, 루빅손 등이 울산 공격을 이끌 전망이다.
더불어 2년 전 강원을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한 기억과 안방에서 강원에 15연승 중이라는 점은 울산에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해 K리그 최다 득점(60골)을 기록 중인 강원은 양민혁, 이상헌, 코바체비치 등을 앞세워 울산 원정에서 승리를 노린다.
강원이 울산전에서 승리하면 구단 첫 우승도 꿈이 아니다. 강원이 울산 원정에서 이기면 두 팀의 승점 차는 1점으로 좁혀져 트로피 향방은 끝까지 알 수 없다.
지난 2009년 K리그에 뛰어든 뒤 최고 성적이 6위였던 강원 입장에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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