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기 정숙 전과 논란→PD 고발 요청, '나는 솔로' 최대 위기 맞이하나? [MD이슈]

김하영 기자 2024. 11. 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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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기 정숙, 특수절도 혐의 전과 논란
남규홍 PD, 국정감사 불출석으로 고발
'나는 솔로' 23기 정숙(왼쪽), 남규홍 PD / ENA '나는 솔로' 및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나는 솔로' 남규홍 PD가 정치권으로부터 그에 대한 고발 절차가 언급된 가운데 23기 정숙의 전과 논란까지 겹치는 암초를 맞이했다.

SBS Plus·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제작진은 지난달 31일 “10월 30일 23기 첫 방송에서 ‘나는 솔로’ 출연자의 13년 전 범죄 이력에 대한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불거지면서 논란이 됐다. 제작진은 사안이 중대함을 인식,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하여 방송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출연자들을 검증할 때 각종 범죄 이력부터 사회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불미스러운 과거 행위까지 사전에 걸러내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거친 후, 각종 자료를 제출하도록 출연자들에게 요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출연자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머리를 숙였다.

앞서 ‘나는 솔로’ 23기에 출연한 '정숙'이 과거 조건 만남을 빙자한 절도범 박 씨와 동일 인물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박 씨는 지난 2011년 조건만남을 하기로 한 뒤 남성이 샤워하는 틈을 타 돈을 훔치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총 300만원을 훔쳤고,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30일 첫 방송한 '나는 솔로' 23기는 SBS Plus와 ENA 채널에서 오후 10시 30분에 방영됐으나 '정숙'의 전과 논란이 불거지며 공식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 TV'의 23기 출연진 영상을 내렸다. 재방송편성 또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남규홍 PD는 표준계약서에 실린 저작권 관련 내용을 수정하고 본인 딸의 이름을 프로그램 작가진 이름에 올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표준계약서 확산 지원 5법’(공연법,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애니메이션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이스포츠진흥에 관한 법률, 콘텐츠산업 진흥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한 강유정 의원은 남 PD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남 PD 측은 촬영 준비를 위해 해외에서 체류하고 있어 국감 참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강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감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도피성 출국으로 보인다”라고 질타하며 위원회 측에 고발 절차를 밟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그는 “18일 감사에서도 말씀드린 적 있는 남규홍 PD 언론보도가 크게 나자 뒤늦게 해외 출장이라는 불출석사유서를 보냈다. 출국 날짜 보니까 이미 증인 채택 사실 인지했고, 엿새 뒤에 출국하면서 사유서 내용도 신뢰하기 매우 어려운 촬영이 아닌 신규프로그램 준비라는 이유를 대서 검증할 길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행정실 연락도 피할 필요가 없었죠. 이에 대해서 사실상 증인 출석을 피하기 위한 도피성 출국이라고 보고 남규홍 증인을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나는 솔로'는 출연진에 대한 신뢰성 검증 문제가 대두되며 프로그램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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