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말하는 NC 이호준 감독 취임 '무섭다', '승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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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4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호준 신임 감독.
NC에서 선수를 은퇴하고 코치까지 했던 이호준이 감독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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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4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호준 신임 감독. NC에서 선수생활을 마쳤기에 함께 해본 선수들도 있고 워낙 대단했던 선수를 넘어 코치로도 명성이 자자했기에 NC 선수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10월31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의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NC의 4대 사령탑으로 취임한 이호준 감독의 취임식이 열렸다.
취임식 열리기전 NC 핵심 선수인 박건우는 취재진을 만났다. 2022시즌을 앞두고 NC와 6년 10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두산 베어스에서 떠나온 박건우는 현역 최고 타율(0.327)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NC에서 뛰어난 활약 중이다.
하지만 지난 7월 26일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투수 박세웅이 던진 공에 손목을 맞는 큰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됐다.
박건우는 "이제 재활은 마무리 단계다. 내년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제 캐치볼을 해봤는데 아픈건 없는데 불안하더라"라며 몸상태를 전했다.
이호준 감독과 취재진을 만나기 직전 면담을 했다는 박건우. 첫인상에 대해 묻자 "대선배셨는데 솔직히 무서운 느낌이 있었다. 엄하실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다"며 "면담에서는 내년 구상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얘기를 들었다. 제가 잘한다는 가정하에 써주시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감독님이 직전에 코치로 계셨던 LG 트윈스의 오지환, 김현수 선수 등에게 어떤 스타일인지 여쭤봤다. 다들 "밝게 하시는걸 좋아한다고 하시더라. 제가 의식적으로 행동하면 더 안좋아하실거라고 하더라. 감독님에게 맞추는게 선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취임식 후에는 또 다른 고참 선수인 손아섭이 취재진을 만났다. 손아섭은 "제가 같은 팀에서 야구를 해본적은 없다. 늘 상대팀 선수였다. 그래도 언젠가 한번 타격 코치로라도 해보고 싶다고 어릴때부터 생각해왔던 분이다. 감독님으로 해볼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묻자 "이호준 감독님은 선수시절부터 '승부사'라는 이미지였다. 노림수가 좋고 결정적일 때 잘하는 선수 아니었나. 그런 모습이 멋있었다. 제가 강조하는 상대와의 기싸움도 잘하셨다. 제가 생각하는 '야구 선수'의 이미지를 갖춘 분이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한번 해보고 싶었던 분이다. 야구관을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호준 감독 역시 이들과 면담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손아섭을 만나기전 지명타자에 대해 우려했다고. 손아섭은 지난시즌부터 지명타자 출전이 늘어났다. 올시즌 역시 부상으로 많이 쉬었고 나이도 있기에 손아섭이 이제 지명타자를 원하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했다고.
하지만 이 감독은 "손아섭을 만났는데 '저는 지명타자 생각없다. 좌익수 우익수 어디든 준비하겠다'고 하더라. 저도 '몸만 건강하다면 한국 최고니까 3000안타까지 해보자'고 말했다"고 했다.
박건우 역시 면담을 했다며 "본인이 밖에서 비춰지는 모습은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 있다고 하더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NC에서 선수를 은퇴하고 코치까지 했던 이호준이 감독으로 돌아왔다. 구단을 잘 아는 이호준 신임 감독이 선수들에 어떤 신임을 받아 2025시즌을 보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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