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복싱 국대 이시영 “첫 경기서 너무 맞아 블랙아웃, 10년간 금주”(은세의 미식관)[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이시영이 복싱에 빠진 사연을 공개했다.
10월 31일 첫 공개된 웹예능 '은세의 미식관' 1회에는 기은세의 절친인 배우 이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게스트로 찾아온 이시영은 평소 요리를 하는 편이냐는 기은세의 질문에 "굉장히 특별한 날 (아들) 정윤이를 위해서 (한다)"고 답변, 기은세가 '전참시'에서 선보였던 피자 요리를 언급하자 "아직도 그거 하고 있다. 업그레이드가 안 돼서 여기서 해서 가야겠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시영은 기은세의 요리를 보조하며 요리 초보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0.2㎜로 파를 썰어달라는 말에 자신있게 나섰다가 칼질 한 번에 기은세에게 칼을 빼앗긴 데 이어 제법 복잡한 솥밥 레시피에 "전 양념 3개 이상 들어가면 포기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놓더니 팬 뒤집는 기술을 보여주다가는 고기를 살짝 날리는 실수도 했다.
이런 이시영은 힘으로 도움이 됐다. 샐러드를 만들면서 넘치는 힘으로 오이를 산산조각 내다 못해 죽으로 만든 것. 이시영은 몽둥이질 한 번에 오이를 박살냈고, 이시영에 이어 몽둥이를 휘둘러 본 기은세는 "달라. 나 안 깨지는데 언니 어떻게 된 일이야?"라며 이시영의 힘에 놀라워했다.
이후 함께 만든 요리로 식사를 하며 기은세는 "나는 언니가 항상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언니가 러닝, 복싱, 틱톡 하는 게 많잖나"라며 이것저것 다 도전하고 잘하는 이시영을 칭찬했다.
이시영은 "나는 너무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 되게 돋보여 보이고 싶었던 거다. 어린 나이에. 그런데 5, 6년 동안 거의 한 번도 오디션에 된 적 없었고 너무 늦게 데뷔한 거다. 28살에 데뷔했다. 너무 늦으니까 난 뭔가 항상 조급했다. 서른 넘어가면 교복을 못 입을 것 같으니까 이런 역도 하고 싶고 저런 역도 하고 싶고. 알지만 우리가 원하는 걸 할 수 있지 않잖나. 뭐라도 해봐야지 하다가 복싱 선수 역할이 들어와서 '이거라도 해보자'고 해서 복싱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참 열심히 하고 있을 때 돌연 찾아온 감독님이 고기를 사주겠다고 하더니 드라마 무산 소식을 전했다고. 이시영은 "근데 이미 난 복싱이 좋아졌다. 다른 일들은 내 맘대로 안 되는데 이건 내 맘대로 되니까, 하는 만큼 느니까 거기에 꽂혀서 생활체육대회에 나갔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경기 결과는 처참했다며 "거의 기억도 안 나고 끝났다. 너무 억울한 거다. 나도 승부욕이 있고, 사람이 맞으면 화가 나잖나. 나 그때 (상대 선수가) 누구였는지도 기억한다. 은행 직원이었다. 은행 직원 동료들이 응원을 엄청 온 거다. 봤는데 잘하는 거다. 나 진짜 한 40, 50대 (맞을 때부터는) 기억이 안 난다. 블랙아웃됐다. 맞았고, 떨렸고, 나는 평생 해본 운동이 복싱이 처음이었다"고 당시를 전했다.
이시영은 "다음날 체육관에 가니까 코치님이 너무 놀랐다"며 "'왜 왔냐'고 해서 '운동해야죠'라고 하니까 그냥 일반인 선수들도 시합에서 지면 안 나온단다. 내가 너무 많이 맞아서 안 나올 줄 알았다더라"고 추억했다.
당시 코치님에게 끓어오르는 승부욕을 고백했다는 이시영은 "생활체육대회 나가서 한 번 이기고. 근데 그게 끝이더라. 난 더 나가고 싶은데 나갈 수 있는 데가 없고, 나가려면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더라. 그래서 선수 등록을 해서 전국대회 나가며 시작한 거다. 복싱도 내가 31살에 시작했다. 근데 내 상대 선수들은 다 스무 살, 열아홉 살이다. 난 또 늦었지 않냐. 그때도 강박관념이 있었다. '진짜 열심히 해야 한다'해서 술은 10년 거의 안 먹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지난 2010년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캐스팅 되며 복싱을 시작한 이시영은 아마추어 복싱 대회에 출전해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물론 2013년엔 복싱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이후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을 통해 벌크업한 근육질 몸매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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