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8세 첫째 子 스트레스 결과 깜짝‥강압적 훈육 반성(꽃중년)[어제TV]

이하나 2024. 11. 1.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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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사진=채널A ‘아빠는 꽃중년’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신성우가 첫째 아들의 몰랐던 속마음에 많은 감정을 느꼈다.

10월 31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신성우는 아들의 심리 상태를 알고 좀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신성우는 두 아들을 재우고 오랜만에 아내와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대화를 하던 부부는 호기심이 오래 유지되지 않지만, 완벽주의 성향인 8살 첫째 아들 태오의 성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성우 아내는 “아이들한테 ‘아빠 올라간다. 잘자. 굿나잇’ 이러고 딱 올라가지 않나. 그러지 말고 포옹도 해주고 뽀뽀도 해주고 책도 좀 읽어줘라”고 부탁했다. 신성우는 “가끔 가다 그러잖아”라고 반박하며 “안 자려고 그러는데 어떡해”라고 말했다. 아내는 아이들과 살을 비비며 교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고, 신성우는 “언제는 빨리 올라가라더니”라고 서운해했다.

이후 신성우는 아동심리 상담 센터에 방문해 아이들의 기질을 분석했다. 검사 결과 태오는 자극 추구 백분위 99%로, 호기심이 많고 도전 성향이 높지만 관심 있는 분야만 몰입할 가능성이 높았다. 여기에 사회적 민감성도 높아 본인이 하고자 하는 건 꼭 해야 했다. 신성우는 외모뿐 아니라 태오가 자신의 성향까지 많이 닮았다고 놀랐다.

태오가 그린 빗속의 사람을 본 상담사는 외부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성우는 영어, 수학, 미술 2개, 학습지, 창의력 수업 등 태오가 일주일 동안 많은 것을 배우는 것이 스트레스가 됐을 거라 추측 하면서도 “다 좋아하는 거라서 시킨다. 태오의 의견을 묻고 진행한다. 아이가 싫다면 강요할 생각이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상담사는 태오가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걸 찾아주라고 조언했다.

상담사는 동생과 5살 차이인 태오는 놀이 형태도 달라야 한다고 설명하며 태오가 양보를 잘 안 한다고 말했다. 신성우는 “관심을 독차지하고 살아서 지금도 자기가 ‘주인공이 되어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솔직히 제가 태오를 나무랄 때가 좀 더 많다”라고 털어놨다. 상담사는 “‘(동생을)잘 봐야 돼. 왜 울렸어’라고 하면 동생이 미워진다”라고 말했고, 삼남매 엄마 별도 둘째 아들의 결핍을 언급하며 공감했다.

신성우는 “태오가 저한테 뭐에 대해서 마음이 상했다는 얘기를 털어놓으면 다 설명을 해줄 텐데 말 안 할 때가 제일 답답하다. 그런 상황이면 좀 기다려줬다가 나중에 물어봐야 하나”라고 물었다. 상담사는 “옳고 그름에 대한 걸 하다 보면 아이는 억울함이 생기고 감정 표현을 못 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감정을 읽어주고 안아주고 보듬어준 다음에 이야기 들어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성취에 대한 야망이 높지만 끈기와 근면이 낮은 태오에게 끝까지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게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신성우는 상담을 마치고 두 아들과 복싱클럽으로 갔다. 수업에 집중하던 태오는 동생 환준이 때문에 줄넘기 줄이 걸리자 기분이 상해 줄넘기를 던진 뒤 눈물을 보였다.

이전까지 위압적인 어투로 혼내며 다소 강압적인 면이 있었던 신성우는 자세를 낮춰 아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괜찮아 재밌을 거야. 아빠 믿어 봐. 못 해도 돼. 그냥 재밌게 놀면 되는 거야”라고 다정한 말로 달랬다.

마음이 풀린 태오는 아빠와 함께하는 놀이를 실컷 즐겼고, 두 사람은 더 가까워졌다. 신성우는 “오늘처럼 이렇게 신경을 쓰면서 기다렸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계속 신경이 쓰이더라. 상담받고 나서 그러니까. 넌지시 짐작하고 있던 아빠로서 결론 냈던 상황이 이해가 좀 됐다”라고 설명했다.

신성우는 아들과 자기 전에도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아빠와 대화를 나누던 태오는 아빠 품에 안겼고, 제작진과 인터뷰에서도 “아빠 마음을 알 것 같다. 아빠가 저를 사랑하는 것 같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의 마음을 모두 뭉클하게 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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