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남편이 접근+전남편 암 투병” 김민희 이혼 10년 숨긴 사정(같이 삽시다)[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김민희가 이혼을 10년 동안 숨겼던 이유를 공개했다.
10월 3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요리 연구가 이혜정, 배우 김민희가 출연했다.
박원숙, 혜은이는 ‘개그콘서트’의 ‘생활 사투리’로 큰 사랑을 받았던 이재훈의 카페에서 이혜정, 김민희를 만났다. 네 사람은 2024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를 함께 심사하게 됐다.
박원숙은 최근 이혜정이 남편 고민환과 함께 가상 이혼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일을 언급했다. 이혜정은 방송을 통해 본 자신의 모습을 보며 반성했다고 밝히며 45살 아들에게 가상 이혼 프로그램이라는 이야기 없이 이혼하게 됐다고 고백했을 때, 술을 먹고 통곡을 하던 아들 모습에 마음 아팠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혜정은 방송 후 전보다 남편을 이해하면서 관계가 좋아졌다면서도 합방을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박원숙의 질문에 대구에서 요리 교실로 많은 돈을 벌던 시절 남편의 외도를 목격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혜정은 “그때가 17년~18년 전이다. 안 잊혀진다. 지금도 저한테 주사를 놔준다고 해도 ‘절대 네 주사 안 맞아’라고 한다. 그 생각이 나서. 이제는 툭 털고 화해는 했는데 용서가 안 된다”라며 “제가 ‘그때 왜 그랬어?’라는 말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툭 나온다”라고 말했다.
이혜정의 말에 김민희대 공감했다. 김민희는 “정확하게 2012년에 이혼을 했다. 우리 딸을 혼자 키웠고 지금 25살이다”라며 이혼한 엄마를 지켜야 한다는 강박이 심해 초등학교 3학년 때 구급차 소리를 듣고 떨다가 서서 소변을 봤던 일을 공개했다. 김민희는 “그때 음으로 ‘이거 진짜 잘못됐구나’를 느꼈다. 하지만 되돌릴 수는 없으니까”라고 미안해 했다.
혜은이는 “난 이혼 발표한 것도 몰랐다”라며 사과했다. 김민희는 이혼 사실을 밝히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 전남편의 암투병을 꼽았다. 김민희는 “이혼하고 남편이 암에 걸렸다. 병원에서 나가라고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혹시 어떻게 될까 봐 말을 못 했다. 다행히 건강이 좋아져서 얘기 들어보니가 골프도 치러 다닌다고 하더라”며 “그럼 내가 더 이상 누구의 눈을 보고 피하지 않고, 몰래 수군거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다. 자꾸 거짓말하고 핑계 대고 그런 게 너무 힘들어서 공황장애도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혼을 숨긴 이유 중에는 혼자가 됐다는 말에 접근하는 남자가 많았던 것도 있었다. 김민희는 “처음에는 성격상 숨기지 않고 지인들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이혼했다고 하면 접근을 한다. 아는 사람의 남편인데 밤에 나오라고 전화도 했다. 엉망이다. 제가 사람을 잘못 사귀었나 보다”라며 “어린 애들도 ‘누나 난 다 책임질 수 있다’라고 한다. 엄마 입장이 생각나고. 그러다 보니까 마음의 문을 닫게 되는 거다. 그래서 이혼한 얘기를 무서워서 많이 얘기 못 했다. 이혼보다 그게 더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사선녀 선발대회 심사와 임실 치즈 숙성실 탐방을 마친 네 사람은 임실 치즈로 요리한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이혜정은 남편이 생일을 잘 챙겨주냐는 질문에 “이벤트라는 단어도 잘 모른다. 근데 생일에는 통장에 ‘예쁘다’고 통장에 입금한다. 그건 평생하는 일이다”라며 “제가 생일을 계속 노래한다. 그래야 조용히 하니까 생일만큼은 챙겨준다. 바람났을 때는 그것도 안 해주더라”고 다시 남편의 과거 외도 이야기를 꺼냈다.
김민희가 “빨리 그 기억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하자, 이혜정은 “근데 많이 흐려지긴 했다. 근데 지금은 ‘그 여자는 잘살고 있으려나’라는 말을 저도 모르게 남편한테 한다. 지금은 만나도 웃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박원숙은 “자기 잘나고 괜찮은 여자인 거 세상 사람들이 다 안다. 그러니까 그것만 안 하면 최고다. 이혜정을 알게 돼서 너무 좋다”라고 위로했고, 감동한 이혜정은 눈물을 터트렸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채시라 딸 김채니도 연예계 데뷔하나? 동반화보 속 미모+포스 엄청나
- 김혜수의 사진 한 장, 故 김수미 꽃다운 미모에 그리움 담아 ‘애도’
- 이상화, 근육 쫙 빠졌어도 애플힙은 여전‥감탄 나오는 몸매
- 이승기♥이다인, 결혼 후 첫 투샷‥허리 감싼 채 조세호 결혼식 참석
- 故김수미 생전 아들 아닌 며느리 서효림에 집 증여 각별 “엄마 가지마” 오열
- 한지민, ♥최정훈과 열애 공개 후 맞은 42세 생일…너무 행복한 표정
- 지드래곤 “바뀐 외모 좋아” 부은 얼굴은 유해진 마음 덕(유퀴즈)
- 트리플스타→‘나솔’ 23기 정숙, 유명해지고 싶으면 파묘될 결심부터 [이슈와치]
- 이하늬, 쭉 뻗은 레깅스 핏‥새벽 조깅으로 관리한 몸매
- “다른 男과 잠자리” 트리플스타 사생활 논란, 전처+전여친 양다리→취업 로비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