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T2 가는 아시아나, 라운지 4개 반납…대한항공과 한집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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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020560)이 대한항공(003490)과 기업결합 이후 인천공항 2터미널로 이전하며 비즈니스 라운지를 비롯한 1터미널 자산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반납한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천공항 1터미널 내 자산 보유 현황'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라운지 4개(4884㎡) △사무실 5349㎡ △전용카운터 23개 △주기장 47개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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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4개·카운터 23개·주기장 47개…빈자리 재분배 놓고 국내외항공사 관심 클듯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대한항공(003490)과 기업결합 이후 인천공항 2터미널로 이전하며 비즈니스 라운지를 비롯한 1터미널 자산을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반납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터미널에서 대한항공과 일부 시설을 공유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빈자리를 노리는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인천공항 1터미널 내 자산 보유 현황'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라운지 4개(4884㎡) △사무실 5349㎡ △전용카운터 23개 △주기장 47개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임대차 계약을 맺고 사용하고 있다.
해당 자산들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이전에 따라 인국공으로 모두 회수된 후 재배분될 예정이다.
운수권, 슬롯처럼 항공 관련 자산은 기본적으로 국가가 소유하기 때문에 기업결합으로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자회사가 되더라도 이에 관한 권리는 정부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 양사의 기업결합 승인과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 이후 1터미널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및 계열사를 모두 2터미널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장 개장은 올해 연말로 예정돼 있으며 이달 내 유럽연합(EU)의 최종 승인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은 합병 이후 2년간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운영된다. 인국공에 따르면 이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 2터미널 라운지를 공유한다.
사무실을 비롯해 카운터와 주기장은 2터미널에 별도로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와 주기장은 계약기간이 아닌 사용실적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다.
1터미널을 떠나는 아시아나항공의 빈자리는 국내외 항공사들이 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항공기를 주차하고 승객을 태우는 주기장은 중요 자산 중 하나다.
주기장은 인천공항이 운항 하루 전날 신청을 받아 배정하지만,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계약된 범위 내에서 배정된다. 예컨대 몇몇 외국항공사를 탈 때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네트워크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기 때문에 환승 등 노선 연결에 필요한 인프라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항공사에 우선시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라운지의 경우 비즈니스 라운지뿐만 아니라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만큼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라운지가 있던 공간에 음식점 같은 상업시설 입점도 가능하다.
라운지 활용은 인국공의 판단에 달려 있다. 1터미널은 2027년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어 향후 유휴부지 활용 계획도 구체화할 것이라는 게 인국공 입장이다.
다만 국내 대형항공사(FSC)가 모두 2터미널로 이전한 만큼 국적사가 라운지를 이어받을지는 미지수다. 1터미널은 진에어를 제외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이용 중이다. LCC 1위인 제주항공이 LCC 최초로 인천공항에 전용 라운지를 운영했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중단한 바 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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