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용훈 "연평균 33% 성장하는 'FAST'시장…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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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어TV(실시간 유료방송)와 OTT(온라인동영상플랫폼)의 장점을 합친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가 TV 제조사의 새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당초 FAST는 스마트TV의 부가 서비스 중 하나로 여겨졌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리니어TV의 구독과 광고 시장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한 CTV(커넥티드TV)와 FAST는 늘고 있다"며 "FAST 시장은 연평균 33% 수준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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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어TV(실시간 유료방송)와 OTT(온라인동영상플랫폼)의 장점을 합친 광고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FAST(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광고)가 TV 제조사의 새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코드커팅으로 OTT에 뺏긴 시청자를 TV 앞으로 다시 불러들이고, TV 외 스마트 기기와 연동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어서다. FAST는 특히 케이블TV 요금이 비싼 북미·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최용훈 삼성전자 삼성TV플러스 PM(부사장)은 31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4 국제 OTT 포럼'에서 삼성전자의 FAST 서비스인 삼성TV플러스의 현황과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FAST는 광고를 기반으로 일정한 편성표에 따라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방송 플랫폼이다. 전통적인 리니어TV처럼 특정 시간대에 특정 콘텐츠가 송출되지만, 광고와 콘텐츠를 결합해 이용료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블 등 유료방송 비용이 비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구독형 OTT의 대안 또는 보완재로 평가받는다. 글로벌 대표 TV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FAST 서비스를 운용 중이다.
최 부사장은 "당초 FAST는 스마트TV의 부가 서비스 중 하나로 여겨졌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리니어TV의 구독과 광고 시장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반면,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한 CTV(커넥티드TV)와 FAST는 늘고 있다"며 "FAST 시장은 연평균 33% 수준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삼성TV플러스는 현재 약 30개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만 1900개 채널, 중복을 허용하면 5200개 채널을 운용 중"이라며 "삼성TV플러스의 전 세계 월간활성사용자(MAU)는 8800만명에 달하는데, 이는 글로벌 FAST 3대 기업인 로쿠·투비·플루토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웹 OS(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TV 보급으로 TV 제조사도 채널 확장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전통적인 방송·플랫폼 사업자뿐만 아니라 가전 제조업계도 FAST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업계는 FAST가 글로벌 TV 출하량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태블릿PC·냉장고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기기에서 FAST를 제공한다. 최 부사장은 "이는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고 삼성의 디바이스 생태계를 강화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사용될 예정"이라며 "6억대 규모의 디바이스 스케일을 가진 매력적인 플랫폼으로 CP(콘텐츠제공사업자) 파트너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사장은 FAST가 타깃 광고에 유용해 광고주에게도 매력적인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를 집행하고 퍼포먼스를 측정하기 어렵던 리니어TV와 달리 FAST는 특정 콘텐츠를 소비하는 이용자에게 타깃 광고를 할 수 있고, 광고 효과까지 측정하기 쉽다"고 했다.
FAST는 일반적인 콘텐츠 플랫폼에서 접하기 어려운 지역 콘텐츠·교양·키즈·스포츠 등 '니치 콘텐츠'를 제공하기도 용이하다. 최 부사장은 "FAST를 통해 지역별 실시간 뉴스부터 시사 전문 채널·KLPGA 전문 채널·애버랜드 바오패밀리 전용 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렇게 채널을 확보하니 삼성TV플러스가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이 됐다"고 했다.
최 부사장은 "삼성TV플러스를 통해 CP 파트너에게는 콘텐츠 유통망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고 소비자에게는 풍부한 콘텐츠를 풀어줄 수 있다"며 "한국 파트너와 FAST로 동반 성장해 K-콘텐츠를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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