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리스 재임 중 갱단 등 수백만 명 입국…나만이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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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11월5일)을 5일 앞둔 31일(현지시간) 불법입국자 문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국경 인접주(州)이자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멕시코주에서 행한 유세에서 "우리가 뉴멕시코에서 이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여러분들이 미국에서 가장 국경 문제가 심각한 곳 중 하나에 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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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히스패닉 사랑해"…민주당 강세 약해진 라틴계에 구애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11월5일)을 5일 앞둔 31일(현지시간) 불법입국자 문제에 승부수를 던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국경 인접주(州)이자 민주당 강세 지역인 뉴멕시코주에서 행한 유세에서 "우리가 뉴멕시코에서 이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여러분들이 미국에서 가장 국경 문제가 심각한 곳 중 하나에 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유일한 사람"이라며 "나는 이미 해결했다. 4년 전 (내가 대통령일 때) 여러분들에게는 (불법이민자)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재임 중 1만명의 유죄 선고를 받은 범죄자와 수많은 불법 외국 갱단 구성원 등 수백만 명이 국경을 넘어 뉴멕시코주로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축하한다. 여러분들은 지금 이 갱단들과 함께 하게 됐다. 여러분들은 많은 거친 녀석들과 함께 한다"면서 "카멀라는 감옥과 정신 질환자 수용시설에서 나온 전과 있는 이민자들을 지원해왔다"며 민심을 자극했다.
또 불법 입국자의 범죄에 의해 자녀를 잃은 한 여성의 육성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선거전 막판에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불복 등을 지적하며 '민주주의 위협론'을 부각하는 네거티브 캠페인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 임기 중 악화한 국경 문제에 네거티브 공세를 집중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대선 때에 비해 민주당 강세가 약해진 히스패닉(미국내 라틴아메리카 출신자) 유권자들을 향해 "나는 히스패닉을 사랑한다"며 "그들은 열심히 일하는 따뜻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내가 뉴멕시코주에 가려 하자 그들(현지 사람들)은 '뉴멕시코에서 이길 수 없으니 오지 말라'고 했다"고 소개한 뒤 "나는 '당신들 표는 조작됐다. 우리는 뉴멕시코주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다"고 말하며 2020년 대선 부정 선거 주장을 반복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쓰레기'로 칭한 사실을 거론하며 "여러분들은 쓰레기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멕시코주는 2008년부터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4연승을 한 곳이다. 직전 2020년 대선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10.8% 포인트 차로 낙승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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