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주식 ‘빚투’ 2년새 18% 늘었다

박아영 기자 2024. 11. 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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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 중장년층의 주식 '빚투(빚내서 투자)' 금액이 2년 전보다 1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만 20∼39세 투자자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22년말 2조3772억원에서 올해 8월말 2조1614억원으로 9% 감소했다.

만 50세 이상 투자자의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는 8월말 기준 12조7677억원으로 2년 전보다 17.5% 늘었지만, 만 20∼39세 투자자는 1조724억원으로 23.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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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는 9% 감소
이미지투데이

50세 이상 중장년층의 주식 ‘빚투(빚내서 투자)’ 금액이 2년 전보다 18%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비례대표)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7조8829억원에 달했다. 이는 2022년말 16조5042억원과 비교했을 때 8.3% 늘어난 수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란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금액 중 갚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금액을 말한다.

이같은 투자 성향은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이들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8660억원으로, 2022년말 9조2256억원 대비 17.7% 증가했다.

반면 2030세대의 빚투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만 20∼39세 투자자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22년말 2조3772억원에서 올해 8월말 2조1614억원으로 9% 감소했다.

또다른 빚투의 지표인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차 의원은 설명했다. 이는 투자자가 증권을 담보로 증권사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한 금액 중 아직 갚지 못한 금액이다.

만 50세 이상 투자자의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는 8월말 기준 12조7677억원으로 2년 전보다 17.5% 늘었지만, 만 20∼39세 투자자는 1조724억원으로 23.8% 줄었다.

차 의원은 “증시 불안 상황에서 빚내서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며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무리한 대출을 지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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