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극대화·노동력 절감…‘친환경·로봇·정밀기술’ 주목

조영창 기자 2024. 11. 1.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년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키엠스타)'에선 한국 농업의 앞날을 엿볼 수 있는 최신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로 가득한 키엠스타 현장에서 미래 농업을 선도할 기술로 '친환경' '로봇' '정밀농업'이 꼽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 키엠스타] 한국 미래농업을 엿보다
충남대 개발 ‘수소트랙터’ 첫선
원격 제어 로봇 예초기 선보여
드론용 노즐·분무장치도 발길
‘2024년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키엠스타)' 내 미래농업관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사과를 수확하는 로봇을 바라보고 있다. 대구=이종수 기자

‘2024년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키엠스타)’에선 한국 농업의 앞날을 엿볼 수 있는 최신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첨단기술로 가득한 키엠스타 현장에서 미래 농업을 선도할 기술로 ‘친환경’ ‘로봇’ ‘정밀농업’이 꼽혔다.

대부분의 관람객이 한번쯤 발걸음을 멈출 정도로 인기를 끈 것은 트랙터였다. 특히 수소·전기 등 친환경트랙터가 주목을 받았다. 미래농업관에서 최초로 공개된 친환경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트랙터는 충남대학교가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도 친환경 동력원 적용 농기계 기술 개발사업’ 대상으로 개발한 것으로, 110㎾급 대형 농기계다.

충남대 관계자는 “수소탱크에서 수소를 공급받아 발전하는 ‘수소파워팩’, 전기 변속기인 ‘E-파워트레인’, 부품을 쉽게 배치할 수 있는 트랙터의 프레임 등이 핵심 기술”이라며 “2026년에 수소트랙터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트랙터도 관심을 받았다. LS엠트론이 개발한 ‘EON3’는 좁은 공간에서 작업하기 쉬운 25㎾급 경량형 모델이다. 매연 배출이 없어 축사와 시설하우스 작업에 적합하다는 평이 나왔다. 동급 디젤트랙터와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며 연료 충전, 엔진오일 교체 등이 필요 없어 유지비를 60%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LS엠트론 측 설명이다.

농작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로봇도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았다. 농촌진흥청은 과수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업자 추종 운반로봇’과 약액을 살포하는 ‘전동형 방제로봇’을 전시했다. 두 로봇 모두 고정밀 위성항법장치(RTK-GNSS)와 레이저 센서(LiDAR·라이다)를 활용해 미리 설정된 경로로 이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앞줄 오른쪽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정식 농민신문사 사장,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등이 버튼을 눌러 행사 시작을 알리고 있다.

에스엔솔루션즈가 선보인 원격제어 예초로봇 ‘다베어’도 화제가 됐다.

업체 관계자는 “전방에 달린 카메라를 활용해 작업자가 직접 진입하지 않고 로봇만 투입 가능해 안전하게 농작업을 할 수 있다”며 “원격으로 시동을 켜고 끌 수 있고, 칼날의 높낮이를 조절해 경사면에서도 잡목·넝쿨 등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기술로 작물을 예찰하고 병충해를 방제해 비료·약제·노동력 등 투입 자원을 최소화하고 생산량을 극대화하는 정밀농업도 주목받았다.

농진청이 소개한 ‘온실 병충해 관리용 감시(모니터링) 무인로봇’은 자율주행 하며 카메라와 정밀 위치정보 수집 기능을 이용해 면적이 넓은 온실에서 병충해가 발생한 위치(오차 5㎝ 이내), 증상 등을 파악한다.

드론용 공기흡입형 노즐·분무 장치를 농진청에서 기술이전 받은 에이에프아이의 남상균 대표는 “드론의 하향풍 특성에 적합한 노즐과 분무장치로 비산을 최소화해 기존보다 4배 더 넓은 면적에 살포할 수 있다”며 “분사하는 액비·농약의 물방울에 공기를 넣어 농작물에 닿는 입자의 크기를 넓혀 부착률을 높이는 원리”라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