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 판 붙자"…오픈AI, '챗GPT 검색' 공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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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가 챗GPT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했습니다. 세계 시장을 점령한 ‘검색 왕국’ 구글에 도전장을 낸 셈입니다. 검색 엔진 시장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현지시간 31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챗GPT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자사 검색 엔진 ‘챗GPT 서치’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7월 ‘서치GPT’라는 이름으로 시제품을 공개한 지 석 달 만입니다. 챗GPT 서치는 기존 챗GPT에 통합된 형태로 친구와 채팅하는 것처럼 자연어로 질문을 던지면 AI가 실시간으로 인터넷에서 적합한 정보를 찾아줍니다.
또 원하는 답을 얻기 위해 한두 단어를 검색하는 일반 검색 엔진과 달리 원하는 내용을 긴 줄글 형태로 질문해도 원하는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한 번 검색 결과를 표출하면 관련 질문이 있더라도 검색어를 일일이 다시 입력해야 하는 기존 검색 엔진과 달리 ‘꼬리 질문’도 가능합니다.
벌써 업계에서는 챗GPT 서치가 구글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구글의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합니다. 하지만 서서히 빈틈이 보이고 있습니다. 단순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도 줄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구글의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은 올해 50.5%에서 내년 48.3%로 떨어질 전망입니다. 이미 수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오픈AI의 참전은 위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AI 검색 시장을 둘러싼 빅테크의 기세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해지는 모습입니다. 최근 구글은 지난 5월 출시한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의 출시 국가를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자체 검색 엔진 출시를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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