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 '롤러코스터' 행보…"경기 판단 쉽지않아"

세종=정현수 기자, 세종=유재희 기자 2024. 11. 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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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전(全)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동반 하락했다.

1분기 깜짝 성장의 영향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던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기하방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재화 소비)는 각각 전월 대비 0.3%, 0.4% 감소했다.

3분기 전체로는 생산과 소비가 각각 전분기 대비 0.2%, 0.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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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8월↑ 9월↓…4Q?
산업활동동향 추이/그래픽=이지혜

지난 9월 전(全)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동반 하락했다. 생산과 소비는 올 3분기 들어 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였다. 그만큼 경기 판단이 쉽지 않다.

다만 당초 예상보다 경기흐름이 악화한 것은 분명하다. 1분기 깜짝 성장의 영향으로 성장률 전망치를 올렸던 정부와 한국은행은 경기하방 가능성을 공식화했다. 4분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경기 전환점을 의미하는 기준순환일의 저점 시기가 이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4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생산과 소매판매(재화 소비)는 각각 전월 대비 0.3%, 0.4% 감소했다. 생산과 소비는 지난 7월 동반 하락한 후 8월에 동반 상승했고 이번에 다시 동반 하락했다. 3분기 전체로는 생산과 소비가 각각 전분기 대비 0.2%, 0.5% 줄었다.

매달 나오는 생산과 소비 지표는 올해 3분기 들어 지속적으로 '튀는' 모습이다. 명확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전월 지표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을 더 받고 있다. 건설업은 부진을 이어갔다. 특정 시점까지의 시공 실적을 의미하는 건설기성은 0.1% 감소하며 5개월 연속 마이너스였다.

정부는 올해 경기흐름을 두고 '상저하고'를 예상했지만 저점이나 '바닥'을 말하기 쉽지 않다. 현재 경기국면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떨어졌고, 8월 보합, 9월 전월비 0.1 하락 추세인 것이 그 근거다.

4분기 경제지표도 호전되지 않으면 1분기 '깜짝 성장'을 배제하고 L자형 경기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세종=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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